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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26일 윤리위원회 회의를 통해 류여해 같은당 최고위원을 당에서 제명하고, 정준길 당협위원장(서울 광진구을)에게 경고하기로 했다. 윤리위 회의 직후 나와 본인 심경을 말하는 정준길(왼쪽)위원장과 류여해 최고위원(오른쪽)
 자유한국당이 26일 윤리위원회 회의를 통해 류여해 같은당 최고위원을 당에서 제명하고, 정준길 당협위원장(서울 광진구을)에게 경고하기로 했다. 윤리위 회의 직후 나와 본인 심경을 말하는 정준길(왼쪽)위원장과 류여해 최고위원(오른쪽)
ⓒ 유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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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26일 윤리위원회 회의를 통해 류여해 한국당 최고위원을 당에서 제명하고, 정준길 당협위원장(서울 광진구을)에 경고 조치하기로 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윤리위원회 회의를 열어 류 최고위원과 정 당협위원장 관련 징계를 논의했다. 류 최고위원은 논의 결과를 두고 '홍준표 대표의 사당화'라 비판하며 홍 대표 막말 관련 자료를 들고 회의에서 소명했다고 한다. 윤리위의 징계 권고 결정은 이후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한 뒤 효력이 생긴다.

윤리위 회의는 1시간 30분 넘게 진행됐다. 회의가 끝난 직후 정주택 윤리위원장은 결과를 기자들에게 전하며 "류 최고위원의 돌출행동이나 허위사실 유포 등 해당 행위 또는 당의 위신을 훼손한 행위가 상당히 심각하다는 주장, 또 반대 주장이 대립했지만 결국 위원들의 표결을 통해, 제명으로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명 표결 관련한 구체적인 숫자를 묻자 "그건 밝히지 않는 게 좋겠다"라면서도 "(류 최고위원이) 이제까지의 행동이나 발언에 대해 사과한다거나 태도의 변화나 이런 게 없었던 걸로 기억된다. 좀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류 최고위원은 이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홍 대표는 제게 '주모'라거나 '밤에만 쓰는 게 여자'라는 말을 하는 등, 저보다 더 모욕적인 막말을 했음에도 당대표라는 이유로 윤리위 제소가 기각됐다"라며 "자유한국당은 죽었다. 저는 솔직히 미련 없다. 저는 피를 흘리며 이 자리에서 쫓겨 나가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싸웠다"라고 말했다.

류 최고위원은 본인 심경을 말하면서 다소 울먹이는 듯했다. 이어 그는 "제가 믿었던 정의는 자유한국당 안에는 없다. 적어도 홍준표 대표 체제에서는 친홍(준표)들이 박차를 가할 뿐"이라면서 "제가 윤리위에 재심을 신청할 거라고 생각하지 말라. 윤리위도 이미 홍준표 사당화가 됐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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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류여해, #홍준표, #류여해 제명, #홍준표 류여해, #라이언 류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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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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