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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이 지난 9월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강원랜드 폐광지 자녀 특혜채용 보도 관련 기자회견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이 지난 9월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강원랜드 폐광지 자녀 특혜채용 보도 관련 기자회견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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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젊은이들의 취업 희망을 꺾어 버린 '강원랜드 채용 비리 의혹'이 지역 정치인들에 의해 벌어진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안겨준 가운데, 강원랜드 인근 4개 시.군 폐광지역 주민들이 '강원랜드적폐청산위원회'를 구성해 '취업비리척결' 근절을 위한 활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염동열 국회의원(태백, 영월, 정선, 평창) 지역구 주민들은 20일 긴급회의를 갖고 "최근 강원랜드의 채용비리로 인해 그 이미지가 실추되고 설립 취지가 무색해진 데에 대해 크게 실망하고 멘붕에 빠졌다"며 "강원랜드의 명예와 명성을 되찾아 주겠다"고 선언하고 이를 위해 가칭 '강원랜드적폐청산위원회(이하 적폐청산위)'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4개 시.군 중 가장 먼저 결성된 '태백시적폐청산위원회'는 이상출 태백효문화원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강원남부 폐광지역 4개 시.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는 한편, 태백시와 태백시의회도 강원랜드 적폐청산에 적극 앞장서 줄 것을 호소하기로 했다.

적폐청산위는 이를 위해 오는 26일 오전 10시 태백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어 태백시와 태백시의회를 방문해 태백시가 폐광지역 적폐청산을 위해 주도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에는 폐광지역 4개 시.군 효문화원장들과 함께 강원랜드를 방문해 21일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된 문태곤 사장과 한형민 부사장을 만나 강원랜드 스스로 적폐청산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 사건에는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과 자유한국당 염동열 국회의원, 권성동 국회의원(강릉)이 연루 의혹을 받고 있으며, 최욱철 전 국회의원(강릉) 역시 국회의원 시절인 2008년 채용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보도돼 검찰 수사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이들 중 최흥집(67) 전 사장은 강원랜드 채용 부정 청탁 혐의로 지난달 30일 구속 수감 됐으며, 염동열 의원 역시 같은 혐의로 오는 27일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다. 염 의원의 지역 보좌관 박모(45)씨도 지난달 30일 구속됐다. 특히 최욱철 전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 강릉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상황이어서 검찰 조사 진행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구속된 최 전 사장은 지난 12일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지만 "피의자 심문 결과와 이 사건 기록에 의하면 이 사건 청구는 이유 없다"며 기각됐다.

덧붙이는 글 | 이 글은 시사줌뉴스에도 게재됩니다.



태그:#강원랜드, #염동열, #최욱철, #권성동, #채용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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