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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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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생선 굽는 향기가 솔솔 풍겨온다. 그 향기에 이끌려 내 발길은 어느새 생선가게로 향하고 있다. 아주머니가 참숯불에 생선을 굽고 있다. 겨울 햇살과 바람에 꼬들꼬들하게 말린 생선에 참기름을 정성스레 발라가며 굽는다.

참 때깔도 곱다. 숯불생선구이다. 그저 보기만 해도 입안엔 군침이 돈다. 고흥 재래시장에서 맛봤던 바로 그 생선구이와 흡사하다.

맛있는 생선을 굽고 있는 곳은 여수 진남시장이다. 숯불에 구워낸 생선구이를 맛보는 순간 "세상에~, 생선구이가 이렇게 맛있을 수가..."라며 누구나 감탄해마지 않는다. 이게 진정한 숯불생선구이의 묘미다.

"마른생선에 참기름을 발라가며 숯불에 구워요. 손님들 반응이 좋아요."

참기름 바른 숯불생선구이를 맛보는 순간 생선의 또 다른 새로운 진면목을 알게 된다. "생선구이가 이렇게 맛있는 거였구나!"하고 말이다. 담백하면서도 은근한 감칠맛에 먹을수록 매료된다.

입맛 없을 때 이 생선구이 한 마리면 밥 한 그릇이 금세 동난다. 식탁에서는 가족들의 인기 밥반찬으로, 술자리에서는 어른들의 술안주로 인기다.

겨울은 생선이 맛있는 계절이다. 겨울 바다에서 잡아온 싱싱한 생선은 지방이 차올라 기름지고 맛이 풍부하다. 생선은 횟감이나 탕으로도 제격이지만 이렇듯 숯불에 구워내면 또 다른 별미가 된다.

갓 지은 밥에 노릇하게 구워진 생선살을 발라 함께 먹으면 그 맛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숯불생선구이 참 고마운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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