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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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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공장 출입문 앞에서 오후 출근시간인 2시 30분 후 수십여 명의 노동자들이 현수막을 앞에 세우고 시위를 하고 있었습니다.

정규직 노동자도 있었고 비정규직 노동자도 있었습니다. 시위는 오후 3시가 넘을 때까지 진행되었습니다. 노동가를 틀거나 발언을 하며 시위는 계속되었습니다. 현수막 내용은 촉탁직과 경리직에 대한 업체의 부당 해고와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정규직화를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그중 어느 경리직 해고자가 발언하는 내용을 들었습니다.

"저는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조합원입니다. 그리고 저는 경리 해고자입니다. 우리는 회사의 달콤한 사탕발림에 속았고 1차 2차 촉탁 경리... 그들에 의해 설정된 고용 방식에 우리는 항상 일자리를 빼앗기고 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최소한의 권리조차 누리지 못하게 막고 있습니다.

지난 번 우리는 전주에 있는 고공농성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눈도 내렸고 한파주의보까지 발령 난 강추위 속에서 높은 구조물에 올라 100일 넘게 농성 중이신 분들을 뵙고 왔습니다. 어딜 가나 자본은 노동자의 삶을 짓밟고 평범한 삶을 허용치 않고 탄압합니다. 주위를 둘러보십시오.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많은지 아십니까. 내가 겪을 수도 있고 우리 자식이 겪을 수도 있습니다. 내 일처럼 관심을 가지고 연대로 투쟁합시다."

어느 경리직 비정규직 해고자의 목소리가 저에겐 절규처럼 들려왔습니다. 저분들이 먹고살만했으면 직장생활했겠습니까. 가정을 가진 여성분으로서 힘들게 가정을 지키기 위해 생업전선에 나서 오랫동안 성실히 일해왔는데 하루아침에 쫓아내면 어쩌란 말인지요?

부당하게 쫓겨난 게 억울해서 노동조합에 가입도 하고 저렇게 추운 날 나와서 시위라도 하는 것 같은데요. 내일이라도 당장 다시 회사가 복직시키면 시위를 그만둘 겁니다.
그렇게 복직시킬 수는 없을까요?



태그:#모이,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농성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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