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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성아파트 건물이 전날 발생한 규모 5.4 지진의 영향으로 기울어져 있다. 붕괴 위험으로 이 아파트는 현재 출입이 통제돼 있다.
▲ 기울어진 아파트 16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성아파트 건물이 전날 발생한 규모 5.4 지진의 영향으로 기울어져 있다. 붕괴 위험으로 이 아파트는 현재 출입이 통제돼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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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포항시내 수능시험장 12곳에 대한 1차 점검을 마치고, 5곳에 대해 정밀 진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대체시험장 마련도 검토하고 있다.

안영규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정책관은 17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어제 행안부, 교육부, 전문가 등과 함께 포항시 내 수능시험장 12개소에 대한 1차 안전점검을 완료한 바 있고, 금일 2차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정책관은 "지금 1차적으로 보면 한 5개 정도는 조금 더 한 번 정밀하게 봐야겠다, 이런 1차적인 점검결과가 있다"면서 "2개 정도는 조금 문제가 있다고 나오고 한 3개는 조금 더 살펴봐야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가 있다고 나오는 2개 학교는 시험장으로 부적절하다고 보면 되느냐는 질문에 안 정책관은 "오늘까지 최종적으로 판단한 다음에 그런 결론을 내려야 될 것 같다, 만약 시험을 치룰 수 없는 공간이라고 하면 대체 시험장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대체시험장 위치와 관련해 "수험생들의 편의를 도모하는 위치로 결정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협의는 아직 안 된 걸로 알고 있고, 그런 부분을 포함해서 아마 교육부가 중심이 돼서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포항지진 이틀째인 현재(17일)까지 포항 지역 여진은 규모 4.3을 포함해 총 50회발생했다고 밝혔다. 규모 2.0 이상 3.0 미만의 여진이 46회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여진은 현재 기술로 규모, 발생빈도, 종료시기 등을 추정하기 곤란하지만, 9.12 지진의 사례로 볼 때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행안부의 설명이다.

현재(17일)까지 집계된 인명피해는 총 75명으로, 그중 63명은 귀가하였으며 12명은 입원 중이다. 의식불명 상태인 70대 여성 1명을 제외하면 대부분 경상자다. 시설피해는 사유시설 1246건, 공공시설 406개소다.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1161건, 상가 84건, 공장 1건 등이며, 차량파손은 38대로 집계됐다. 공공시설 피해는 학교가 200개소로 가장 많았다. 국방시설 72개소, 항만 16개소, 문화재 피해는 23건이다.

외벽 균열 등이 심한 흥해읍 대성아파트 등 16개소는 폴리스라인을 설치해 15일부터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행안부는 앞서 포항 지역 2만 8985개소의 지진 피해 위험도 점검을 실시했고고, 오늘도 2만 4000여 개소를 점검할 예정이다. 

정부는 포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절차도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안 정책관은  "현지의 선포 요청, 여진으로 인한 2차피해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최대한 신속하게 피해조사 등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태그:#포항지진, #수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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