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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빅뱅 출범 기자회견장에서 한 시민의 아이가 손 팻말을 들고 있다.
▲ 손 팻말을 든 아이 파주 빅뱅 출범 기자회견장에서 한 시민의 아이가 손 팻말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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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 파주 빅뱅 출범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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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주체가 돼 2018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의 열망을 담은 정책을 제시하고 건강한 지역 정치인을 발굴하는 시민참여운동이 시작돼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4시 30분, 파주 금릉역 앞 광장에서 파주의 시민단체를 비롯한 여러 단체들이 모여 '6.13 지방선거 대응을 위한 2018 파주 빅뱅'(아래 '파주 빅뱅')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은 참여단체 소개, 결성 경과보고, 활동방향 소개, 자유 발언, 성명서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파주 빅뱅'은 촛불 항쟁이 한창이던 2016년 말 생긴 '박근혜 퇴진 파주비상시국회의'가 모태가 됐다. '파주비상시국회의'는 파주에서 '박근혜 퇴진 파주시민 촛불대회' 등을 벌였다.

'파주 빅뱅'은 성명서를 통해 "이제 촛불은 우리나라 방방곡곡 지역에서 정치 변화를 이끄는 힘이 될 것"이라며 "지역 곳곳에 오랫동안 쌓인 적폐들을 비추어 바로잡고, 건강한 사회를 향한 시민들의 열망을 실현할 것"이라며 촛불을 지역에서 계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6.13 지방선거에 촛불 계승해 정치적 주체로 참여하자"

기자회견에 참여한 이가 활동 방향을 보여주는 손 팻말을 들고 있다.
▲ 파주 빅뱅 출범 기자회견에 참여한 이가 활동 방향을 보여주는 손 팻말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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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팻말을 든 참여자
▲ 파주 빅뱅 기자회견장 손 팻말을 든 참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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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빅뱅'은 활동 방향에 대해 "6.13 지방선거를 통해 시민 참여와 정치적 주체로서 시민의 역량을 키운다"라며 "시민들의 변화의 열망을 담아 ▲ 공동 정책의 발굴 ▲ 책임 있는 지역 정치인 발굴과 지지 선언 ▲ 정책 대안 제시를 통해 건강한 정치 지형을 함께 만들어간다"라고 소개했다. 활동 내용에 대해서는 '파주 변화를 위한 천 인 선언', '토론회, 포럼 등을 통한 정책 제시', '시민 후보 발굴' 등을 제시했다.

특히 파주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좋은 정책 대안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이들은 "파주는 도농복합지역이고, 북한과의 접경 지역으로 한국전쟁이 남긴 상흔이 곳곳에 남아 있으며, 보존 가치가 높은 문화재 또한 많이 있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파주시의 경제적 발전 방향, 사회적 화해와 상생, 시민들의 문화 향유를 어떻게 계획하고 실현해 나가야 하는지 깊이 있는 고민이 있어야 한다."며 공동 정책 발굴 논의를 제안했다.

또한 이 공동 정책 발굴에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지역 내 다양한 동아리, 단체, 소규모 조직체 등 시민 누구나 참여하여 함께 만들어 가자."고 문을 활짝 열어 두었다. 나아가,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해서 "책임 있는 지역 정치인을 발굴"하고 "파주를 변화시킬 정책을 새로운 지방 정부에 제안"하는 등 시민의 힘으로 파주를 변화시키자고 알렸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됐듯... 자랑스러운 파주시민 되자"

기자회견
▲ 파주 빅뱅 출범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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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파주시민 노현기씨는 자유 발언을 통해 "1년 전 뜨겁게 달아오른 촛불 집회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이 됐다, 그러나 아직 자랑스러운 파주 시민이 되지는 못했다"라고 말해 참가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현재 '파주 빅뱅'에는 고양파주두레생협, 고양파주여성민우회,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 새누리장애인부모연대, 아이쿱 고양파주생협,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파주지회, 파주민주시민회, 파주상상교육포럼, 파주시민참여연대, 파주친환경농업인연합회, 파주환경운동연합, 한살림 고양파주생협 등 여러 단체가 참여했다.

그리고 성공회 씨앗교회, 원불교 파주교당, 신문협동조합 파주에서, 세월호진상규명을 위한 파주주민모임 등 종교인, 언론인, 지역 주민들도 참여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 지역위원회와 민중당 지역위원회도 참여할 것으로 보여 향후 각종 단체와 개인의 참여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파주 빅뱅'은 올해 초부터 1박 2일 워크숍을 비롯해 '시민 참여를 통한 지역 정치 개혁'을 일찌감치 준비해 왔다. 지역 시민의 힘과 열망으로 지역 정치를 바꾸겠다는 시도가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지 기대를 모은다.


태그:#시민 참여, #지역 정치 개혁, #파주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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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9월, 이달의 뉴스게릴라 선정 2002년, 오마이뉴스 2.22상 수상 2003~2004년, 클럽기자 활동 2008~2016년 3월, 출판 편집자. 2017년 5월, 이달의 뉴스게릴라 선정. 자유기고가. tmfprlansg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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