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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략폭격기 B-1B의 한반도 상공 전개를 보도하는 AP 뉴스 갈무리.
 미국 전략폭격기 B-1B의 한반도 상공 전개를 보도하는 AP 뉴스 갈무리.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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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한반도 상공에서 폭격 훈련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AP,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3일(현지 시각) 미국 공군은 "B-1B 2대가 전날 한반도 상공에 전개해 훈련을 진행했다"라며 "이번 훈련에는 한국, 일본 전투기도 함께 참여했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이번 훈련은 사전에 계획된 것이며, 현재의 어떤 특정한 사건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육상의 표적을 폭격하는 모의훈련을 했으며, 실제로 무기를 사용하지는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이 고조될 때마다 미국은 B-1B를 비롯한 전략자산 전개로 대응하고 있다"라며 "특히 이번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무력시위를 벌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B-1B는 지난 9월에도 북한 동해의 국제공역에 전개한 바 있으며, 당시 미국 공군의 설명에 따르면 21세기 들어 미군의 전투기와 폭격기가 비무장지대(DMZ)에서 북쪽으로 가장 멀리 날아간 것이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미국이 전략자산 전개를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회견에서 "최근 한동안 한반도 관련국들의 언행이 완화될 조짐을 보였지만, 동시에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도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은 한반도 정세가 고도로 복잡하고 민감한 상황이기 때문에 관련국들이 자제를 유지하고 언행을 신중히 하며, 상호 신뢰에 도움이 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이 중국 단둥은행을 북한의 불법 금융에 관여한 것으로 지목하고 제재를 가한 것에 대해 "중국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대북 제재 결의를 일관되게 이행하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태그:#미국, #도널드 트럼프, #B-1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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