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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대전교육감 선거 출마예상자로 거론되는 설동호 대전교육감,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 이창섭 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최한성 대덕대학교 교수, 한숭동 국립한국교통대 석좌교수.(왼쪽부터)
 2018년 대전교육감 선거 출마예상자로 거론되는 설동호 대전교육감,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 이창섭 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최한성 대덕대학교 교수, 한숭동 국립한국교통대 석좌교수.(왼쪽부터)
ⓒ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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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대전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교육감 후보단일화 성사여부'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론조사결과 대전시민 55.6%가 진보교육감 단일후보를 '적극지지' 또는 '지지하겠다'는 뜻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오마이뉴스대전충청>과 <참교육학부모회대전지부>는 11월 3일 학생의 날을 앞두고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세종리서치>에 의뢰해 '대전교육 만족도와 대전교육감 적합도'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우선 '대전교육 만족도 조사'를 위해 조사대상자에게 '지난 4년간 대전에서는 교육복지 혜택이 확대됐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그 결과, '매우 그렇다' 7.7%, '대체로 그렇다' 30.5%로 '긍정평가'가 38.2%로 나타났다.  반면, '매우 그렇지 않다' 10.1%, '대체로 그렇지 않다' 31.6%로 '부정평가'는 41.6%로 나타나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0.2%로 나타났다.

<오마이뉴스대전충청>과 <참교육학부모회대전지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세종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대전교육 만족도 및 대전교육감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중 '보편적 교육복지 확대'와 '대전교육행정 만족도 조사' 결과.
 <오마이뉴스대전충청>과 <참교육학부모회대전지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세종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대전교육 만족도 및 대전교육감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중 '보편적 교육복지 확대'와 '대전교육행정 만족도 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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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설동호 현 대전시교육감의 교육행정에 대해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매우 만족' 6.0%, '대체로 만족' 32.3%로 '긍정평가'가 38.3%로 나타났다. 반면, '매우 불만족' 9.9%, '대체로 불만족' 29.9%로 '부정평가'가 39.9%로 나타나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1.8%로 나타났다.

연령과 지역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긍정평가'는 50대(45.2%), 60대(51.6%)와 동구(46.3%)에서 부정평가 대비 높게 나타났으며, '부정평가'는 19~29세(51.9%), 30대(39.1%), 40대(46.1%)와 중구(42.0%), 서구(41.2%), 유성구(37.8%), 대덕구(39.3%)에서 긍정평가 대비 높게 나타났다.

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적극지지' 또는 '지지' 55.6%

이번에는 현재 대전지역에서 활발한 논의가 진행 중인 '진보교육감 후보단일화'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우선 조사대상자에게 '진보 성향의 후보들이 단일화를 통해 대전시 교육감 후보로 나선다면 그 후보를 지지하겠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29.5%가 '적극 지지'를 선택했고, '지지'의사를 표명한 조사자도 26.1%에 달했다. 결국 '진보교육감 단일후보'에 대해 '긍정의견'이 55.6%로 나타나 '적극 반대' 7.9%와 '반대' 17.4%를 더한 '부정의견' 25.2%를 두 배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9.2%였다.

이러한 '진보교육감 단일후보'에 대한 '긍정의견'은 특히 여성과 30대·40대·50대, 동구·유성구·대덕구에서 큰 포인트 차이로 '부정의견'을 압도했다.

<오마이뉴스대전충청>과 <참교육학부모회대전지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세종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대전교육 만족도 및 대전교육감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중 '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지지여부'와 '진보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오마이뉴스대전충청>과 <참교육학부모회대전지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세종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대전교육 만족도 및 대전교육감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중 '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지지여부'와 '진보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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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적합도, 성광진 10.5%-한숭동 8.8%-최한성 7.2%

현재 거론되고 있는 진보교육감 후보들에 대한 '단일후보 적합도'에 대해서도 물었다. 지난 선거에서 '진보후보'를 표명하고 출마한 바 있는 최한성, 한숭동 후보와 이번 선거를 앞두고 진보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성광진 후보를 놓고 '진보교육감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것.

그 결과,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이 10.5%로 가장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또한 한숭동 국립한국교통대 석좌교수는 8.8%, 최한성 대덕대학교 교수는 7.2%의 지지를 얻었다. 하지만 이들 모두의 지지율 차이가 오차범위 내에 있어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적합인물이 없다(28.6%)'와 '잘 모름(44.9%)'의 비율합이 무려 73.5%로 나타나 현재까지는 '진보교육감 후보'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감 적합도, 설동호 21.0%로 1위... 성광진-한숭동-최한성-이창섭 뒤 이어

또한 현재 교육감 출마자로 예상되는 인물 중 '누가 가장 대전교육감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며 '교육감 적합도'에 대한 조사도 실시했다.

그 결과, 설동호 현 대전시교육감이 21.0%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는 성광진 10.9%, 한숭동 9.2%, 최한성 8.2%의 지지를 얻었다. 이창섭 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은 6.4%의 지지를 얻었다.

끝으로 정당 지지도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그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50.4%의 지지를 얻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자유한국당 16.9%, 국민의당 5.7%, 정의당 5.1%, 바른정당 3.4%의 순으로 지지를 얻었다. 기타정당은 1.1%였다.

<오마이뉴스대전충청>과 <참교육학부모회대전지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세종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대전교육 만족도 및 대전교육감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중 '대전교육감 적합도'와 '정당지지도' 결과.
 <오마이뉴스대전충청>과 <참교육학부모회대전지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세종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대전교육 만족도 및 대전교육감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중 '대전교육감 적합도'와 '정당지지도'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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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교육감 후보단일화' 성사 여부가 교육감 선거의 '키'

이러한 조사결과, 이번 대전교육감 선거는 '진보교육감 후보단일화'가 선거의 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지지의사를 보인 조사자가 55.6%에 달하고, 촛불시민혁명을 거치면서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열망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진보성향 교육감 후보들이 단일화를 이루어 선거에 나설 경우, 현직인 설동호 교육감의 재선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다만, 진보성향의 후보들의 '단일화'는 그리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선거에서도 '후보단일화'를 요구하는 대전시민사회의 강력한 요구가 있었으나 결국 최한성·한숭동 후보가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단일화 합의' 과정에서 상대후보에 대한 비방이 난무하면서 오히려 진보개혁세력의 분열을 초래하기까지 했다. 이 때문에 이번 선거를 앞두고 대전지역 시민사회에서는 일찍부터 '진보교육감 후보단일화'를 위한 추진기구의 발족을 준비하고 있다. 결국 이번 대전교육감 선거의 키는 진보진영의 단일후보 선출 여부에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번 조사는 대전지역(2017년 9월말 행자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19세 이상 성인남녀 846명을 대상으로(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37%. 응답률 4.66%) 10월 30일부터 31일 까지 이틀 동안 진행됐다.

조사방법은 유선 ARS 50%와 무선 ARS 50%로 진행됐으며, 표집방법은 유선은 전화번호 무작위 생성 표집틀 방식으로, 무선은 통신사 제공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작위 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실시한 후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태그:#대전교육감선거, #대전교육감 여론조사, #진보교육감, #진보교육감 후보단일화, #대전교육감 적합도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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