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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 1주년 집회 '촛불은 계속된다' 열리고 있다. ⓒ 이희훈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 1주년 집회 '촛불은 계속된다' 열리고 있다. ⓒ 이희훈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 1주년 집회 '촛불은 계속된다' 열리고 있다. ⓒ 이희훈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 1주년 집회 '촛불은 계속된다' 열리고 있다. ⓒ 이희훈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 1주년 집회 '촛불은 계속된다'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 1주년 집회 '촛불은 계속된다'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기사 보강 : 28일 오후 9시 58분]

광장엔 다시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수많은 촛불이 광장을 수놓았다. 또한 '적폐 청산 사회 대개혁', 'PEACE NO WAR',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고 쓰인 대형 펼침막이 광장을 뒤덮었다.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촛불 1주년 대회가 열렸다. 쌀쌀한 날씨에도 6만여 명의 시민들(주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기록기념위원회 추산)이 참여해, 촛불을 들고 "적폐 청산"을 외쳤다.

앞서 1년 전(2016년 10월 29일) 서울 청계·광화문광장에서는 시민 3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첫 번째 주말 촛불 집회가 열렸다(관련 기사 : 싸늘한 광장 채운 뜨거운 외침 "박근혜는 퇴진하라").

박석운 기록기념위원회 공동대표는 이날 대회 기조발언에서 "촛불은 계속돼야 한다"고 외쳤다.

"박근혜 정권 퇴진 요구는 박근혜 한 사람의 퇴진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특권과 반칙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해온 체제의 퇴진을 의미하는 거였다. 그래서 광장에서는 '헬조선'으로 대변되는 한국사회를 대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모였다. 한국 사회의 대개혁은 박근혜·이명박 정권에서 쌓아놓은 적폐 청산에서 시작돼야 한다."

"다스는 누구 겁니까?"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 1주년 집회 '촛불은 계속된다' 열리고 있다. ⓒ 이희훈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 1주년 집회 '촛불은 계속된다' 열리고 있다. ⓒ 이희훈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 1주년 집회 '촛불은 계속된다' 열리고 있다. ⓒ 이희훈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 1주년 집회 '촛불은 계속된다' 열리고 있다. ⓒ 이희훈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 1주년 집회 '촛불은 계속된다' 열리고 있다. ⓒ 이희훈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 1주년 집회 '촛불은 계속된다'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 1주년 집회 '촛불은 계속된다'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1차 촛불 집회 때부터 참석해 자원봉사자로도 활동했던 중학교 2학년생 강지효양은 친구 김지은양과 무대에 올랐다. 지효양은 "(촛불집회에 참석하면서) 이런다고 박근혜가 내려오지 않고, 이 나라가 바뀌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었다. 그럼에도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을 들 수 있었던 것은 따뜻한 시민들 덕"이라고 말했다. 

지효양은 "적폐 청산에 이바지하였음에 자부심을 느낀다. 앞으로도 이 광장에 나와 주신 마음이 변치 않고, 계속 함께 이 광장에 설 수 있다면 기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발언을 마무리하며 여러분께 한 가지만 묻겠다"면서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고 외쳤다. 큰 박수가 이어졌다.

조수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은 무대에 오르자마자, 연달아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고 외쳤고, 많은 시민들은 "이명박"이라고 외쳤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적폐가 많다"며 말을 이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정치인, 연예인, 일반인 할 것 없이 블랙리스트를 만들어서 활동하지 못하게 했다. 댓글 부대를 지시하기 위해 컨트롤타워를 청와대에 만들었고, 국정원이 댓글을 조작했다. 또한 4대강과 자원외교는 어떤가."

그는 "적폐 청산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이명박을 구속하고, 처벌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명박 정부 적폐 청산뿐만 아니라 사드 배치 철회, 언론 개혁 완수 등의 다양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전명선 4.16세월호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2기 특조위를 통해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 또한 생명안전공원이 조성되고 4.16재단이 설립될 때까지 촛불 국민 여러분이 함께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촛불 1주년 대회는 공식적인 행진 없이 마무리됐다. 당초 기록기념위원회는 청와대로 향하는 행진을 계획했지만, 행진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받아들여 행진을 취소했다.

하지만 민중총궐기 투쟁본부와 시민 수백여 명은 청와대로 행진했다. 이들은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마무리 집회를 열고 "사드배치 철회하라", "트럼프 방한 반대한다", "국빈 방문 웬말이냐"라고 외쳤다.

문재인 대통령 "촛불의 열망과 기대, 잊지 않겠다"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 1주년 집회 '촛불은 계속된다' 열리고 있다. ⓒ 이희훈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 1주년 집회 '촛불은 계속된다' 열리고 있다. ⓒ 이희훈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 1주년 집회 '촛불은 계속된다'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 1주년 집회 '촛불은 계속된다'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 1주년 집회 '촛불은 계속된다'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이날 대회 1시간여 전, 문재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촛불의 열망과 기대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글 전문이다.

오늘, 촛불집회 1년을 기억하며 촛불의 의미를 되새겨봅니다.

촛불은 위대했습니다. 민주주의와 헌법의 가치를 실현했습니다. 정치변화를 시민이 주도했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의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촛불은 새로웠습니다. 뜻은 단호했지만 평화적이었습니다. 이념과 지역과 계층과 세대로 편 가르지 않았습니다. 나라다운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요구하는 통합된 힘이었습니다.

촛불은 끝나지 않은 우리의 미래입니다. 국민과 함께 가야 이룰 수 있는 미래입니다. 끈질기고 지치지 않아야 도달할 수 있는 미래입니다.

촛불의 열망과 기대, 잊지 않겠습니다. 국민의 뜻을 앞세우겠습니다. 국민과 끝까지 함께 가겠습니다.
태그:#촛불 1주년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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