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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국회 법사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문무일 검찰총장게 질문하고 있다.
▲ 노회찬 "다스는 누구 것 입니까?"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국회 법사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문무일 검찰총장게 질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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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총장께 묻겠습니다. 다스는 누구 겁니까?"

이 곤혹스런 질문은 문무일 검찰총장도 피해갈 수 없었다. 며칠 전 같은 질문을 받은 윤석열 중앙지검장과 마찬가지로 확답은 피했지만,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뜻은 밝혔다.

27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노회찬 정의당 의원은 질의가 시작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국민적 유행어'를 질문으로 던졌다. 지난 23일 서울고등검찰청 국감에서도 똑같은 질문이 화제가 됐고, 이후 노 의원이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검찰총장에게도 물어보겠다고 예고해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다.

'예상 질문'을 받은 문 총장은 "수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수사 과정에서 밝혀지리라 기대 한다"고만 답했다. "이 말이 국민적 유행어로 번지는 상황은 알고 있느냐"는 후속 질문에는 "거기까진 모르지만 신문에 많이 언급된다는 것은 알고 있다"고 했다.

문무일 검찰총장이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국회 법사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문을 듣고 있다.
 문무일 검찰총장이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국회 법사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문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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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의혹을 낱낱이 파헤치겠다'는 의지는 표명했다.

노 의원은 "검찰이 BBK 사건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관련됐다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한 지 10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국민들은 이 수사 결과를 의심하고 있다"면서 "10년이 지나도록 의심이 해소되지 않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문 총장은 "당시 제가 대검에 근무했었는데, 제기된 의혹을 밝히려 자금 추적도 광범위하게 했지만 자금이 어디로 유출됐는지, 최종 귀착지는 어디인지 밝혀내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어 "최근 공개된 당시 검찰 보고서를 보면 김경준씨가 이 전 대통령 개인 계좌로 49억 원을 송금한 사실을 확인하고도 검찰은 발표하지 않았다"면서 "이런 게 뒤늦게 드러나면서 다른 의혹과 더불어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검찰의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철저하게 수사해달라"는 당부에 문 총장은 "그 뿐 아니라 여러 의혹이 제기됐고 고발도 된 상태"라면서 "관련 내용을 철저하게 수사해 사실관계를 낱낱이 밝히겠다"고 약속했다.


태그:#문무일, #노회찬, #다스는누구겁니까, #이명박 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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