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일본 총선 출구조사 결과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일본 총선 출구조사 결과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관련사진보기


일본 총선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여권이 압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NHK는 22일 전국 47개 광역구의 약 4만 7000개 투표소에서 치러진 중의원 선거 출구조사 결과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전체 465석 중 최소 253석에서 최대 300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의석까지 합하면 자민·공명당은 281~336석으로 3분의 2 이상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여당은 다음 달 1일 특별국회를 소집해 차기 총리지명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90대·96대·97대 총리를 역임했다. 이번 총선 승리에 힘입어 98대 총리로 취임할 경우 최대 2021년 9월까지 집권할 수 있어, 일본의 역대 최장기 재임 총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아베 총리는 자신의 친구가 운영하는 사학 재단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사학 스캔들'로 정권 퇴진론까지 휘말렸다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야권 분열로 지지율을 회복했다. 이어 지난달 중의원을 전격 해산, 조기 총선을 실시해 대승을 거뒀다.

만약 자민당이 개헌 발의에 필요한 3분의 2 의석을 최종 확보할 경우, 아베 총리의 공약대로 자위대의 역할을 헌법에 명기하고, 더 나아가 '전쟁 가능한 국가'를 위한 개헌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된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창당한 '희망의 당'은 돌풍을 예상했으나 38~59석 확보가 예측돼 기대보다 부진했다. 오히려 민진당 출신 15명이 만든 진보 성향의 입헌민주당이 44~67석을 확보할 것이란 전망이 나와, 제1야당으로 부상하는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이 보인다.


태그:#일본 총선, #아베 신조, #자위대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