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은 지난 7일 오후 (사)대한청소년충효단연맹(총재 김영희)이 주최로 황석사에서 황석산성 전투 위령제를 가졌다고 밝혔다.
(사)대한청소년 충효단연맹이 주최하고 황석사(문수 주지스님)가 주관한 이번 위령제는 황석산성 전투에서 희생된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안의면에 소재한 황석사에서 불교 신도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처음으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례, 경과보고 및 취지설명, 불교신도회장의 환영사, (사) 대한청소년충효단연맹 총재 인사, 임창호 군수 인사, 위령제 순으로 진행됐다.
주최측에 따르면, 황석산성 전투 위령제는 정유재란(1597년·선조 30년)당시 왜장 모리 데루모도 등이 이끄는 왜군과의 전투에서 순국하신 충열공 곽준 안의현감을 비롯해 충의공 조종도 전 함양군수 등 민관군 수천 명의 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후세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불교계에서 주관하는 첫 위령제가 되어 의미를 더했다.
임창호 군수는 "오늘 음력 8.18일은 황석산성 전투에서 순국한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날에 불교계에서 위령제를 지내는 것은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것 같다. 당시 많은 민관군이 합심해 황석산성 전투에서 희생되어 지금에 이르렀다. 우리 후손들은 그분들의 넋을 기리고 헛되지 않게 하여야 한다" 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황암사에서 황석산성순국선열 추모위원회가 주관하는 제420주년 황석산성 순국선열 추모제향이 엄숙히 봉행됐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주간함양 (하회영)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