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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위원장은 서울대 재학시절 ‘21세기진보학생연합’이라는 정치조직 활동을 했다. 이때 함께 활동한 대표적인 인물로는 당시 4기 의장을 지내고, 지금은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이었으며, 그 뒤를 이어 조 위원장은 5기 의장을 지냈다.
 조 위원장은 서울대 재학시절 ‘21세기진보학생연합’이라는 정치조직 활동을 했다. 이때 함께 활동한 대표적인 인물로는 당시 4기 의장을 지내고, 지금은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이었으며, 그 뒤를 이어 조 위원장은 5기 의장을 지냈다.
ⓒ 조정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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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다양한 서산 서민들의 이야기를, 지역 정치에 반영하고 싶다."

조정상 정의당 서산·태안위원장(42)은 최근 내년 지방선거에 서산 시의원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지난달 17일 서산에서 열린 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 당원대회에서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정치인이 되기 위해 시의원에 출마하겠다"며 출마 선언을 했다.

조 위원장은 대학 졸업 후 2007년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다 '진보정치를 내가 사는 지역에서 한 번 펼쳐 보자'라는 결심을 하고 고향 충남 서산으로 내려왔다. 이후 진보신당 서산태안위원회 사무국장으로 정치조직에 몸을 담고, 이후 '가로림만 조력댐백지화를 위한 서산태안연대회의' 사무국장 등 시민단체 활동을 이어오던 중 지난 2015년 정의당 서산·태안위원장을 맡아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조 위원장은 서울대 재학시절 '21세기진보학생연합'이라는 정치조직 활동을 했다. 이때 함께 활동한 대표적인 인물로는 당시 4기 의장을 지내고, 지금은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었으며, 그 뒤를 이어 조 위원장은 5기 의장을 지냈다.

필자가 조 위원장을 처음 만난 것은 지난해 10월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전국적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며 촛불을 들었던 촛불현장에서다. 순진하게만 생긴 외모와 달리 그의 논리적인 발언은 촛불현장에 참여했던 서산시민의 고개를 끄덕이게끔 만들었다. 이후 서산지역의 노동·사회·환경문제현장에서 조 위원장을 볼 수 있었다. 이런 그가 지난달 17일 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 당원대회에서 내년 지방선거 서산 시의원 출마를 선언한 것이다. 선거 출마를 의지를 밝힌 지 20여 일만인 지난 5일, 한참 추석 연휴가 이어지는 서산의 한 커피 커피숍에서 그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여기서 한가지 밝혀두어야 할 것이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많은 시장출마예정자를 제쳐놓고 시의원에 출마예정자를 인터뷰하는 이유는 우리 풀뿌리 지방자치의 가장 근간이 되는 즉, 지역민과 가장 밀접한 관계 속에서 아래로부터의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단계가 바로 지방의원이라는 생각에서다.

"이 사회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주부, 농민, 아르바이트생, 자영업자, 노동자 등 다양한 서민들의 이야기를 정치에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 지역 정치라면 더더욱 그래야 한다"라며 조 위원장은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주변의 시민들을 만나다 보면 다들 정치적인 욕구가 있다. 삶의 소소한 불편에서부터 정책의 큰 틀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발언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서산의 지역 정치는 서민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구현되지 않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민들의 삶과 행정의 사이 공간, 그 공간을 채우는 일이 바로 지역 정치라고 생각한다. 그 지역 정치의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서산 시의원에 출마하려고 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조 위원장은 "박근혜 전대통령 탄핵을 통해, 국민들은 정치에게 ‘정치권력이라는 것은 국민들이 일시적으로 위임한 권한에 지나지 않으며, 언제든 회수할 수 있다’라는 강력한 경고를 던졌다고 본다."며 "이 혁명을 통해 위임받은 정치권력은 국민들이 자신들의 의지를 더욱 투명하고 손쉽게 관철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야 할 의무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박근혜 전대통령 탄핵을 통해, 국민들은 정치에게 ‘정치권력이라는 것은 국민들이 일시적으로 위임한 권한에 지나지 않으며, 언제든 회수할 수 있다’라는 강력한 경고를 던졌다고 본다."며 "이 혁명을 통해 위임받은 정치권력은 국민들이 자신들의 의지를 더욱 투명하고 손쉽게 관철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야 할 의무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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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위원장은 출마 이유와 함께 앞으로 서산시가 어떻게 바뀌어야 할지 본격적인 대화를 이어나갔다.

"내 삶이 행복해졌다고 느끼는 시민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 서산시의 총량적인 실적 개선보다는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재화와 서비스가 돌아가는 실질적인 실적 개선이 필요하다. 또한, 더불어 사는 삶이 중요하며, 지역민들이 생산하는 재화와 서비스를 지역민들이 소비하고 나누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프랜차이즈 자본들과 거대 유통 자본이 싹쓸이한 우리 생활 생태계를 자치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시급하다."

특히, '가로림만 조력댐 백지화를 위한'서산태안연대회의'에서 활동했던 조 위원장은 지역 내 환경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환경유해시설의 반대 운동현장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환경문제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대산공단 입주 이후 서산시의 산업 환경은 눈부시게 발전하였으며, 서산을 넘어 대한민국 산업의 견인차라 해도 무방할 정도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그 실적의 결과가 몇몇 대기업의 배만 불리는 결과가 되어서는 안 된다. 환경오염을 묵묵히 감내해 온 지역민들과의 소통이 필요하다."

"서산시의 현안을 해결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의지다. 서산시는 독선적 행정을 즉시 중단하고, 시민들과 머리를 맞대야 한다. 행정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것이 껄끄럽겠지만, 오히려 미래의 위협에 대한 예방책이 될 수도 있다. 주민들이 우려하는 사항에 대해 청취하고 이를 행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

실제 조 위원장은 최근 서산시의 산업폐기물 매립장 설치와 관련하여 '환경파괴시설 전면백지화를 요구하는 서산시민사회연대'의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며 매립장 반대 투쟁에 나서고 있다.

조 위원장이 대학재학시절 서울대 공대가 서산으로 농활을 오면서 당시 서산 농활대 대장으로 농활을 하다가 부모님에게 들켜 어머니가 "너 농민회 빨갱이들과 무슨 관계냐?"라며 캐묻기도 했다는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며 농업에 관련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서산은 농업을 기반으로 한 전통적 도시의 성격과 공장을 기반으로 한 산업도시적 성격이 혼재된 도시다. 농촌의 청년들은 공단으로 향하고 있으며, 그마저도 여의치 않은 경우 대도시로 전출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구 공동체는 파괴되어 가고 있으나 새로운 공동체는 형성되지 않고 있다. 신구의 조화로운 관계 맺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산지 가격에 비해 몇 곱절이나 하는 소비자 가격을 보며 느끼는 농민들의 허망함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로컬푸드 운동과 지역 농산물 직거래 장터 등에 대한 고민이 우리 지역의 일각에서 시작되고 있다. 이 시도들이 정착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조정상 위원장은 지난달 17일 서산에서 열린 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 당원대회에서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정치인이 되기위해 시의원에 출마하겠다."며 출마 선언을 했다.
 조정상 위원장은 지난달 17일 서산에서 열린 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 당원대회에서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정치인이 되기위해 시의원에 출마하겠다."며 출마 선언을 했다.
ⓒ 조정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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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위원장은 학창시절 실패가 없던 삶을 살아오던 중 학력고사 마지막 세대로 당시에 점수가 잘 나와서 서울대에 원서를 냈다가 처음으로 실패를 경험하고, 이듬해 수능 첫해 다시 서울대에 도전해 입학을 하게 됐다고 한다.

대학에 입학해 마냥 즐겁고 행복할 것만 같았던 그는 1994년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 반대 시위가 한창일 때, 학교 선배들과 함께 국회에 항의하는 목소리를 전달하려다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30초도 안 되어 50명 가까운 인원이 전원 연행되는 것을 목격했다. 이후 '국회에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국회의원이 단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국민승리21을 결성할 때 합류하여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을 만들기 위한 정치조직 활동을 시작했다.

조 위원장은 그동안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느꼈던 현실을 안타까워하면서, 다시 한번 풀뿌리 지방자치에서 시민들 편에서 일을 하겠다는 각오를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이탈리아 혁명가 안토니오 그람시는 낡은 것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으나 새로운 것이 출현하지 않은 상황을 '위기'라 진단하였다. 촛불 혁명을 통해 국민들이 목 놓아 외쳤던 적폐는 아직 건재하지만, 그 자리를 대신할 새로운 것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동안 한국 정치에서, 서산시의 지역 정치에서 한 번도 주류가 아니었던 정의당이 감히 낡은 정치를 대신해보겠노라고 나섰다. 권력과 자본의 곁에서 미소를 흘리는 정치가 아니라, 고통에 신음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서민들의 곁에서 함께 눈물을 흘리는 정치를 하려고 한다. 사무실에서 이리저리 숫자 계산만 하는 정치가 아니라 현장에서 시민들과 같이 호흡하는 정치를 하려고 한다."

끝으로 조 위원장에게 "어떤 시의원이 되고 싶은가?"라고 물었다. 조 위원장은 "시민사회 영역과 행정 영역의 조화로운 관계 맺음을 이끌어 낼 것이다. 개인이 한자리 차지하는 것이 정치가 아니라, 그 자리에 앉아서 사회를 옳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정치를 할 것이며 서산시민들을 위한 서산시 행정의 변화를 이루어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조정상 위원장은 서산에서 태어나 서산초, 서령중, 유성고 졸업했으며, 서울대 '21세기진보학생연합' 5기의장(1998)을 거쳐 진보신당 서산태안위원회 사무국장, 서산풀뿌리시민연대 사무국장, 가로림만 조력댐 백지화를 위한 서산태안연대회의 사무국장, 서산톨게이트 해고자 복직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서산인권모임 '꿈틀' 운영위원과 정의당 서산태안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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