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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대한 근육지방으로 인해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모습이 이 농장 자체 페이스북 동영상으로도 소개됐다.
 비대한 근육지방으로 인해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모습이 이 농장 자체 페이스북 동영상으로도 소개됐다.
ⓒ Duroc Cambodia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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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캄보디아의 한 돼지사육농장이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사진과 동영상이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캄보디아 북동부에 위치한 한 시골 농장에서 기른 것으로 추정되는 돼지들은 일반 돼지들과 달리 거대한 근육으로 뭉쳐진 모습이다. 몸 전체가 영화 속 헐크처럼 거대한 근육 덩어리 그 자체다.

 일반 돼지와 비교해도 확인히 다른 근육돼지의 모습. 이 농장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근육돼지로부터 추출한 번식용 정액을 일반 농가에 판매하고 있다.
 일반 돼지와 비교해도 확인히 다른 근육돼지의 모습. 이 농장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근육돼지로부터 추출한 번식용 정액을 일반 농가에 판매하고 있다.
ⓒ Duroc Cambodia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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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대근육을 가진 돼지들의 정액과 정액투입용 주사기를 희망농가에 판매한다는 내용과 연락처 명함이 포함된 이미지 사진이 이 농장 페이스북에 올라와 있다.
 비대근육을 가진 돼지들의 정액과 정액투입용 주사기를 희망농가에 판매한다는 내용과 연락처 명함이 포함된 이미지 사진이 이 농장 페이스북에 올라와 있다.
ⓒ Duroc Cambodia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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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을 자세히 보면 과도한 비육으로 인해 돼지들이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뒤뚱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치 최근 상영된 영화 <옥자〉를 연상시킨다.

북부 반테이 민체이주(州) 지역에 위치한 'Duroc Cambodia'라는 이름의 이 돼지사육농장은 'SNS'를 통해 과도하게 자란 돼지에게서 나온 정액과 정액 투입용 주사기 2개를 한 세트로 묶어 한화로 8천 원에 판매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국내 언론 중 일부는 문제의 이 돼지농장이 마치 유전자 조작을 통한 돼지의 번식에 성공한 것 같은 뉘앙스로 소식을 전했지만, 현지의 일부 축산전문가들은 다른 의견을 내놨다.

한 전문가는 "아직 캄보디아는 유전자조작을 통한 변형기술을 습득하지도, 다른 나라로부터 전수하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진으로 추정컨대, 근육강화제의 일종인 스테로이드 주사와 성장호르몬 약물을 과도하게 투입해 기른 돼지임이 분명하며, 이같은 돼지로부터 출산된 새끼돼지는 일반돼지와 크게 다를 바 없다. 이런 돼지들의 정자를 번식용으로 파는 일은 일종의 사기극임이 틀림없다"라고 말했다.

돼지의 유전자 조작을 통한 체형 변형 연구는 이미 지난 2015년 우리나라와 중국에서도 일부 실험에 성공한 바 있다. 삼겹살과 뒷다릿살 등 소비가 높은 특정부위를 키워 부가가치가 높은 축산식품을 대량 생산하기 위한 게 주된 목적이다.

하지만, 최근 영국 〈미러〉지가 인용해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이 같은 실험은 아직 절반의 성공만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실험 돼지 32마리 중 13마리만 8개월가량 살아남았고, 그나마 제대로 자란 돼지 개체 수는 오직 한 마리이기 때문이다.

 이번 근육돼지 해프닝은 정부의 관리소홀을 틈을 타 고기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과도한 약물을 돼지에 투입한 탓이라고 보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다. 더 큰 문제는 축산물에 대한 항생제 잔유물 검사관리가 소홀하다는 게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근육돼지 해프닝은 정부의 관리소홀을 틈을 타 고기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과도한 약물을 돼지에 투입한 탓이라고 보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다. 더 큰 문제는 축산물에 대한 항생제 잔유물 검사관리가 소홀하다는 게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 박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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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현재 캄보디아에서 생산되는 돼지고기는 연간 20만 톤에 달한다. 하지만, 정부 당국의 관리가 소홀해 일부 돼지고기에선 항생제 잔류물질이 검출되기도 했다. 게다가, 자국서 생산된 돼지고기량으로는 턱없이 부족해 약 30% 정도를 이웃 나라인 베트남과 태국에서 수입하는 과정에서 국경을 통한 돼지고기 밀수입도 성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항생제 잔류물질검사를 포함해 국가차원의 축산물 검역검사는 현실적으로 엄두도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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