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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지난 19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수해 지역을 찾아 장화를 신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지난 7월 19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수해 지역을 찾아 장화를 신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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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 "MB정권과 박근혜 정권 때의 검찰, 국정 기관에 대한 문제가 나오고 있는데 저는 청산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민생이 어려운데 이럴 때 (홍준표 대표가) 청와대 가서 문재인 대통령 만나야 하는 거 아닙니까?"

홍준표: "그 말씀 일리가 있습니다. (그럼) 왜 청와대 회동에 가지 않느냐? 안보 위기·북핵 위기에 대해서 정반대의 의견을 갖고 있습니다. 정부가 국제 사회와 전혀 반대되는 방향으로 대북 정책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정반대되는 안보 인식을 가진 우리가 가서, 한두 마디하고 밥 한 끼 먹고 오는 것, 그게 무슨 안보 회담입니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청와대-여야 대표 회동에 불참하겠다는 기존 의사를 재표명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고려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고경아카데미 특강'에서 한 참석자의 질문에 "(문재인 정부가) 정말로 진정성이 있다면 국민 상대로 쇼(show)할 생각 말고, 1:1로 만나 얘기해 접점을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가) 본부 중대를 불러서, 사단장이 사열하는 식으로 하는 밥 먹는 자리에 갈 아무런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앞서 청와대는 27일 오후 7시 여야 4당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문재인 대통령과 회동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26일 "엄중한 안보 상황에 대한 초당적 대처 등 안보 의제 중심으로 논의하기로 했다"며 "홍 대표의 참석을 다시 촉구한다"고 말했다(관련 기사: 청와대 "내일 여야 대표 회동, 홍 대표 참석 촉구").

홍준표 "문 정부, 이승만 부정하는 데에만 집중"

그러나 홍 대표는 이날 특강에서 재차 불참 의지를 밝히며 "이 정부는 건국절 논란으로 이승만(전 대통령)을 부정하고, 박정희도 부정한다", "이명박도 부정하고 박근혜는 이미 부정을 했다. 이 나라가 어떻게 건국을 하고 잘살게 됐고 문민정부 탄생했는지에 대해선 아무런 역사적 평가를 내리지 않고 모두 부정하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홍 대표는 또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 관한 정진석 같은 당 의원의 발언이 사자(死者)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논란이 된 데 대해 "곁가지를 가지고 문제 삼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정진석 의원이 '(노 전 대통령은) 부부싸움 끝에 자살했다'고 한 말을 듣고 (노 전 대통령 유족 측이) 고소를 했다. 사건의 본질은 노 대통령 가족이 640만 달러 받았는지가 본질이다. 그런데 (본질 아닌) 곁가지를, 권력을 잡았다고 검찰을 이용하려고 한다"는 주장이다.

홍 대표는 이어 "이 시점에서 우리가 가장 필요한 건 핵 균형"이라며 전술핵 재배치를 재차 주장했다. 그는 "핵 재배치가 되지 않으면 독자적인 핵 개발을 해야 할 시점이 온 게 아닌가 생각한다", "이미 북한에 의해 비핵화가 깨졌는데 왜 우리만 비핵화해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이제는 우리도 핵 균형을 이룰 때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편 홍 대표의 불참과 관련해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같은 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홍 대표가 (문 정부의) '정치쇼'라며 불참한다고 하는데, 사실상 정치쇼는 홍 대표 전문 분야가 아닌가 싶다. 지난 7월 회동 때도 안 오고 수해지역 봉사한다고 가서 보여주기 쇼만 하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오늘 회동에) 참여하는 정당 대표자들이 쇼하러 갈 생각 추호도 없다. 홍준표 대표도 공당의 대표답게 오늘 참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동에서 대북특사 파견을 제안하겠다고 밝힌 이 대표는 "국민의당은 햇볕정책을 계승하는 정당을 자처하니 좀더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나"라며 "(특사로는) 박지원 전 대표도 괜찮고 안철수 대표가 직접 그것을 나서 보겠다면 그것도 괜찮다고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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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기자. 묻고, 듣고, 쓰며, 삽니다. 10만인클럽 후원으로 응원해주시길!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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