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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가 지난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여야 의원들의 법원 독립성과 개혁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가 지난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여야 의원들의 법원 독립성과 개혁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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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수 헌법재판소장에 이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에 또 다시 '캐스팅 보트'를 쥔 국민의당이 19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김 후보자 인준 표결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이날 김 후보자에 대해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의원 개개인에 따라서 독자적으로 판단할 거라고 본다. 김 후보자에 대해 인준 지지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 중진의원도 있고, 제가 만나본 바에 의하면 '이번도 다를 게 없다' 이렇게 말하는 호남 의원도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이 의원은 또 김 후보자에 대해선 "경력으로 볼 땐 대법원장 감으로서는 좀 부족하다"면서도 "결정적인 결점이나 하자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과연 사법부를 이끌어갈 리더십이나 카리스마가 있는지, 저한테는 미지수"라고 말해 김 후보자의 리더십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상돈 "안철수 '결정권 정당' 발언은 유치하고 부끄러운 발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5일 오전 대구 동구 국민의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 및 제2창당위원회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5일 오전 대구 동구 국민의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 및 제2창당위원회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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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의원은 안철수 당대표의 당내 장악력과 관련해 비판적 시각을 견지했다. 그는 "지난번(김이수 표결)에 안 대표가 영향이 있었다고 밖에서는 그러는데, 그것은 잘못 본 것"이라며 "측근이라고 할 초선 의원 서너 명 정도한테는 영향력이 있을지 몰라도 대세를 이기진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 대표가 김이수 후보자 부결 직후 '"국민의당이 결정권을 갖고 있는 정당"이라고 말한 데 대해 "그것은 정치 감각이 없는 굉장히 잘못된, 유치한 발언이다. 그런 발언을 한다는 건 부끄러운 것"이라며 "국회 결정권을 국민의당이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걸 숨겨야지 과시할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2시 김 후보자 인준 표결 관련한 국민의당 의총이 예정된 가운데, 권은희 원내수석부대표는 CPBC평화방송 라디오에 나와 "오늘 본격적으로 논의가 돼 당내 분위기가 형성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김 후보자가 법관의 독립을 지켜내면서 31년 동안 법관 생활을 한 아주 소신 있는 분이라는 데 대해선 안철수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공감한다"며 "사법부 전체라는 독립을 지켜낼 수 있는 역량이 있는지 좀더 살펴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안 대표는 전날(1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당 의원 마흔 분의 양심에 기초한 판단을 믿는다. 김명수 후보자가 사법부의 독립을 지켜낼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삼고 판단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태그:#국민의당 김명수, #안철수 김명수, #국민의당 김이수 표결, #국민의당 캐스팅보트, #국민의당 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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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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