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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창원커넨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문재인정부 국가비전과 국정과제 전국순회 설명회'에 참석한 김경수 국회의원이 허정도 전 경남도민일보 사장 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13일 오후 창원커넨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문재인정부 국가비전과 국정과제 전국순회 설명회'에 참석한 김경수 국회의원이 허정도 전 경남도민일보 사장 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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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국회의원(김해을)은 "북핵실험이 끝나고 대화 국면이 될 때 대화하고, 남북관계 등 동북아 평화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준비하는 것"이라며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 그 시기를 대비해서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13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마련한 '민주당-문재인정부 국가비전과 국정과제 전국순회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 역할을 했던 기획자문위원으로 참여했던 김 의원은 '문재인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대해 설명하면서 남북 문제를 언급했다.

김경수 의원은 "요즘 평화와 남북관계에 걱정이 많다"며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 방문해서 북에 원유 공급 중단을 요청했다고 해서 진보와 보수진영에서 공격하고 있다. 이렇게 가면 또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이 사면초가에 몰리는 것"이라 말했다.

참여정부 때 이라크 파병을 거론했다. 김 의원은 "노 대통령은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이라크 파병에 반대했을 거라 했다"며 "대통령이기에 당시 북핵 위기 때문에 미국의 지원이라든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회의에 미국이 참여하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기에, 파병할 때 우리 장병 안전을 지키는 것으로 해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니까 우리 지지층부터 등을 돌리면서 대통령이 고립되고 국정운영이 힘들어졌다"며 "다시 그런 전철을 밟으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북에 대해 제재와 압박을 요구할 수밖에 없는지? 일종의 학습효과다. 지지층 안에서도 왜 대통령이 그렇게 하는지 이해하고 (sns에) 글도 많이 올리고, 지지하는 여러 가지 활동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쭉 해온 것에 신뢰가 있다면, 지금 하고 있는 정책이나 남북관계와 관련해서 무엇인가 당장 이해하기 어렵더라고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북이 앞으로 두 번 정도의 핵실험이 남아 있을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며 "북핵실험이 끝날 때까지는 남쪽이 아무리 대화하자고 해도, 북은 안 한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정부 보고 왜 대화 하지 않느냐고 할 게 아니다. 북이 자기들이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고 나면 협상에 나올 것인데, 미국이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노무현정부 때도 부시(전 미국 대통령)가 북에 대해 '악의 축'이라고 해서, 미국이 남북대화를 막으니까 바로 되지 않았고, 그래서 남북정상회담도 늦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은 남북 대화를 뚫기 위해, 청와대가 미국 안보라인과 거의 매일 통화하면서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13일 오후 창원커넨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문재인정부 국가비전과 국정과제 전국순회 설명회'에 참석한 민홍철 국회의원과 김경수 국회의원, 허성무 창원성산지역위원장 등이 앉아 있다.
 13일 오후 창원커넨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문재인정부 국가비전과 국정과제 전국순회 설명회'에 참석한 민홍철 국회의원과 김경수 국회의원, 허성무 창원성산지역위원장 등이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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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만큼 책임이 무겁다"

김경수 의원은 "여당이 되니까 좋다. 좋은 만큼 책임이 무겁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혼자 끌고 가는 정부가 아니고 당원과 촛불을 이끈 시민들과 함께 가는 정부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 내각이 완전히 구성되지 않았다. 어쨌든 모든 장관을 임명하지 못하고 국정을 운영하고 있는 게 문재인정부의 현실"이라며 "이전 정부와 비교해 인수위 기간을 빼면 국정운영은 50여일 지났다. 지나 놓고 보면 몇 년 지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정부의 제일 중요한 키워드는 '정의'다"며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이 변호사부터 참여정부 정치 입문하는 과정에서 국민들한테 정의만큼은 실현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것"이라 말했다.

'광화문 대통령'을 설명하면서 그는 "촛불로 들어선 정부이기에, 우선 문재인 대통령 하면 가장 떠올리는 게 소통이다. 소통으로 통합하는 광화문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이라며 "선거 때부터 '광화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문 대통령은 청와대 비서동 건물인 여민관에 내려와서 근무한다"며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과 함께 하는 '여민관'을 지었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은 국민을 위하는 '위민관'으로 지었다. 이번에 다시 여민관으로 바꾸었다. 다시 안 바꾸게 하려면 다음 정부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를 꺼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은 일자리 경제이고, 소득주도성장이다"며 "아직 경제가 풀리지 않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어려운 경제를 어떻게 풀려고 하느냐. 그 문제가 발생한 원인을 알아야 한다. 진단이 제대로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기업을 적극 지원하면 경제가 살아난다고 봤다. 정부의 기업 지원이 대기업 중심이었다. 그런데 9년 이상 그런 경제정책을 했는데 나아지지 않고 거꾸로 가고 있다. 틀렸다는 것이다"며 "이른바 낙수효과라고 한다. 대기업은 정부가 지원하니까 돈을 버는데, 중소기업과 서민, 국민은 어렵다"고 말했다.

민홍철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 직무대행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가 제대로 알고 있어야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다"며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비전을 갖고 국민과 함께 가도록 할 것"이라 말했다.

고환석 민주정책연구원 부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부터 정권 인수를 위한 준비를 했다. 문 대통령이 당선되자마자 일을 하고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상당히 연구원을 통해 준비가 되었던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허정도 전 경남도민일보 사장, 최덕철 전 경남대 부총장, 전수식 전 마산부시장, 공민배 전 창원시장, 양동인 거창군수, 허성곤 김해시장, 이기우 전 부산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13일 오후 창원커넨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문재인정부 국가비전과 국정과제 전국순회 설명회'에 참석한 김경수 국회의원이 고재성 사천남해하동지역 위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13일 오후 창원커넨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문재인정부 국가비전과 국정과제 전국순회 설명회'에 참석한 김경수 국회의원이 고재성 사천남해하동지역 위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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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창원커넨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문재인정부 국가비전과 국정과제 전국순회 설명회'에 참석한 민홍철 국회의원과 김경수 국회의원, 허성무 창원성산지역위원장 등이 국민의례 하고 있다.
 13일 오후 창원커넨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문재인정부 국가비전과 국정과제 전국순회 설명회'에 참석한 민홍철 국회의원과 김경수 국회의원, 허성무 창원성산지역위원장 등이 국민의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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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문재인정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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