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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의회 황현동 의원이 장항선 개량 2단계 철도건설사업 광천구간을 두고 석면광산 통과는 홍성군민의 생명을 희생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 장항선 개량 2단계 철도건설사업 홍성군의회 황현동 의원이 장항선 개량 2단계 철도건설사업 광천구간을 두고 석면광산 통과는 홍성군민의 생명을 희생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 이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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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선 개량 2단계 철도건설사업 광천구간을 두고 주민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석면광산 통과는 홍성군민의 생명을 희생시키는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항선 2단계 개량사업은 보령(남포-간치)·홍성(신성-주포) 구간의 곡선선로를 직선화 해 열차가 시속 250㎞ 이상으로 달릴 수 있는 고속노선으로 바꾸는 사업이다.

홍성군의회 황현동 의원은 6일 제246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철도시설의 비용 절감을 위해 홍성군민의 목숨을 대가로 지불하는 것을 경제성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부도덕하고 파렴치한 범죄적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예산절감을 위해 홍성군민의 생명은 무시되어도 좋다는 말이냐"라며 "장항선철도 2단계의 문제는 주민간의 갈등이 아니라 주민과 시설공단과의 갈등이다. 현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마치 주민간의 갈등인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는 몇 몇 사람의 무지함에 분노를 느낀다. 주민 의견수렴을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해 공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황 의원은 "원발성 악성중피종, 원발성폐암, 석면폐증 등 우리 인체에 치명적인 피해를 가져다 주는 석면의 위험성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라며 "정부에서도 수많은 예산을 들여 스레이트 지붕과 석면보드 등을 철거하기에 이르렀고 1% 이상 오염지역에 대하여 복토작업을 하고 있는 실정이며, 석면피해 구제법이 2011년에 공포되어 석면에 의한 질병으로 인정된 주민에 대해 의료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석면이 흙 속에 있을 때는 아무런 문제 없이 안전하나, 파헤쳐서 공기 중에 비산될 경우에는 매우 치명적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도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는 마당에, 홍성군에 닥쳐올 석면피해의 결과는 재앙적 수준이 예견됨에도 불구하고 무관심과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에 황 의원은 홍성군정을 책임지고 있는 김석환 군수에게 "장항선 2단계 공사를 위해 석면광산을 파헤치는 것은 우리 홍성군민의 생명을 희생시키는 것으로써 군민의 안전과 생명에 우선될 수 없다"고 강조한 뒤 "홍성군민의 희생으로 철도시설공단이 경제적 편익을 도모한다면 결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홍주포커스에 동시게재됩니다



태그:#홍성, #장항선 개량 2단계 철도건설사업, #석면피해, #황현동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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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지역의 새로운 대안언론을 표방하는 홍주포커스 대표기자로 홍성 땅에 굳건히 발을 디딛고 서서 홍성을 중심으로 세상을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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