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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진스님이 18일 오전 조계사 입구에서 조계사 자승 총무원장 퇴진 촉구 단신을 시작하고 있다.
 명진스님이 지난 18일 오전 조계사 입구에서 조계사 자승 총무원장 퇴진 촉구 단식을 시작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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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적폐청산'을 요구하며 서울 종로구 조계사 옆 우정총국 마당에서 13일째 무기한 단식을 이어가는 명진 스님이 국정원 적폐청산TF의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명진 스님의 최측근 관계자는 30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정부쪽 인사로부터 명진 스님에 대한 국정원 적폐청산TF의 조사가 결정됐다는 소식을 방금 들었다"며 "위원회 보도자료를 통해 관련 내용이 전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훈 국정원장은 지난 6월 19일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를 위원장으로하는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서 원장은 이를 통해 "정치개입 논란 등 적폐를 청산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함으로써 미래지향적이고 역량 있는 국정원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당시 국정원 적폐청산TF의 핵심과제 속에는 명진 스님에 대한 조사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대신 ▲노무현 전 대통령 '논두렁 시계' 수사정보 유출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2012년 국정원 대선 개입 댓글 사건 ▲문화계 블랙리스트 개입 의혹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 ▲박원순 제압문건 ▲국정원 '좌익효수' 사건 ▲채동욱 전 검찰총장 혼외자 뒷조사 사건 ▲극우단체 지원 관여 의혹 ▲세월호 참사 관련 의혹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비선보고 의혹 ▲이탈리아 해킹 프로그램을 통한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이 중심이 됐다.

명진 스님 "원세훈 원장, 봉은사 방문 후 쫓겨났다"

2011년 초 자신이 주지로 있던 서울 삼성동 봉은사에서 쫓겨난 명진 스님은 그해 3월에 열린 마지막 설법에서 "원세훈 국정원장이 지난 2월 2일 봉은사를 방문해 내 법회 내용에 대해 항의한 것으로 안다"고 밝힌바 있다.

실제로 원 전 원장의 재판과정에서 드러난 '원세훈 녹취록'에 따르면 원 전 원장은 2010년 3월 "일부 종교단체가 종교 본연의 모습에서 벗어나 정치활동 치중하는 것에 대해 바로 잡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시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지난 29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적폐청산위원회 회의에서는 "2010년 1월 30일경 시민단체와 조계사가 함께 기획한 자선모금행사가 국정원의 압력으로 취소됐다는 의혹이 있었다"며 "(명진 스님에 대한) 국정원 차원의 공작이 벌어진 것이 아닌지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강조되기도 했다.

한편 13일째 이어지고 있는 '조계종 적폐청산' 단식장에는 연일 명진 스님을 지지하는 방문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9일 저녁 가수 전인권씨와 방송인 김미화씨가 단식장을 찾아 명진 스님과 부둥켜안고 조계종 적폐청산 운동을 지지했다. 앞서 오후에는 방송인 김제동씨가 단식장을 찾아 명진 스님을 향해 삼배하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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