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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오전 11시 부평구청 중회의실에서 '부천신세계복합쇼핑몰 입점반대 토론회'가 개최돼 토론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이연수 기자
 ▲ 28일 오전 11시 부평구청 중회의실에서 '부천신세계복합쇼핑몰 입점반대 토론회'가 개최돼 토론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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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세계복합쇼핑몰 입점 관련 토지매매계약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평구 및 입점반대대책위가 시대정신을 강조하며 '출점철회'를 촉구했다.

부평구의회와 부천삼산동신세계복합쇼핑몰입점저지인천대책위는 28일 오전 11시 부평구청 중회의실에서 '부천상동복합쇼핑몰 입점반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시대정신이 된 경제민주화를 통한 공정한 시장질서를 특히 강조하며 민생개혁 요구의 핵심인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비전으로 부천신세계복합쇼핑몰이 출점철회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홍미영구청장은 격려사를 통해  "정부가 지향하고 있는 적폐청산, 약자가 울지 않는 경제민주화와 같은 맥락에서 싸우고 있는 우리들의 절규에 부평구는 할 수 있는 모든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마지막까지 민·관을 포함한 모든 시민의 힘을 모아 시련을 이겨내고 정의롭고 더불어 사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나상길 부평구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을 좌장으로, 신규철 인천대책위 집행위원장이 '부천신세계복합쇼핑몰 출점철회는 시대정신이다'라는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신 위원장은 발제를 통해 재벌개혁과 공정한 시장질서는 경제민주화 정책의 핵심임을 강조하며 중앙정부가 법 개정 이전이라도 지자체, 대기업에 출점 가이드라인을 권고하고 정부차원의 '대기업-중소상인 상생협약'을 중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규철 인천대책위 집행위원장이 '부천신세계복합쇼핑몰 출점철회는 시대정신이다!' 발제하고 있다. ⓒ이연수 기자
 신규철 인천대책위 집행위원장이 '부천신세계복합쇼핑몰 출점철회는 시대정신이다!' 발제하고 있다. ⓒ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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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세계백화점이 들어서면 반경 3km 범위 15개 전통시장 생존권을 침해하게 되므로 최소 5km 기준 규모점포 신규출점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것과 영업규제 등을 강화하는 등으로 소상공인영세중소기업 지원대책을 적극적으로 내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신 위원장은 이어 "지난 18일 청라스타필드 건축허가가 나자 신세계 측은 인천대책위에  '신세계백화점 입점관련 지역상생협의회 참석요청' 공문을 보내고, 24일 고양스타필드 개장식에서 정용진 부회장은 '지방자치단체 간 분쟁, 갈등이 해소돼야만 입점한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미뤄 8월 말 토지매매계약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입장도 조심스럽게 밝혔다.

이어 토론자로 나선 석종수 인천발전연구원, 문부 부평구아파트연합회장, 김명수 인천대책위 상임대표, 이상복 부평의제21 기업대표, 유용균 부평구의회 의원의 토론회가 진행됐다

석종수 인천발전연구원은  특히 중동IC교통문제에 대해 "민민갈등을 넘어 신세계는 지금도 최악인 중동IC교통대책을 먼저 내놓아야 한다. 일부 부천주민들이 집값 오르는 것으로 신세계 입점을 촉구하는데, 가까운 예로 구월동만 해도 신세계 근처 주택보다 중앙공원 근처 집값이 훨씬 비싸다"며 교통과 환경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있는 현 추세를 설명하기도 했다.

김명수 인천대책위 상임대표는 "고양 스타필드 개장 이후 첫 주말이었던 엊그제 30만 명이 몰렸다"며 "부천신세계복합쇼핑몰은 규모가 더 커 주변 상권을 삼키는 거대한 블랙홀이 될 것"이라며 완전쳘회 외에는 타협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구청관계자 및 상인대표들을 포함한 1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부천신세계복합쇼핑몰 토지매매계약을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음이 느껴졌다.

박오열 삼산도매시장 상인회장은 "신세계백화점 입점 예정지와 우리 시장과는 불과 780m 떨어져 있어 우려가 크다"며 "오늘 홍 구청장과 대책위의 1년 넘는 노력의 과정 등을 들으며 힘이 되고 희망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인천대책위은 오는 29일 유통법 개정 촉구 및 입점총력저지 무기한 투쟁 선포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태그:#부천복합쇼핑몰, #출점철회, #입점반대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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