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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제2청사 대회의실에서 '일본군 위안부 역사 해결과 아시아 평화를 위한 한국-대만 국제청소년대회' 참가자들이 행사를 마치며 함께 사진을 찍었다.
 19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제2청사 대회의실에서 '일본군 위안부 역사 해결과 아시아 평화를 위한 한국-대만 국제청소년대회' 참가자들이 행사를 마치며 함께 사진을 찍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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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만 청소년들이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역사 해결'을 위한 행사를 열고, 두 나라 정부에 "이 문제의 진실을 정확하게 연구하고 알려라"라고 촉구했다.

"일본군 위안부 역사 해결과 아시아 평화를 위한 한국·대만 국제청소년대회" 참가자들은 19일 오전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번 청소년대회는 지난 17일부터 사흘동안 경남도교육청 제2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청소년대회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산창원진해시민모임'(대표 이경희)와 대만 AMA의집 박물관이 동북아역사재단과 경남도교육청, 창원시의 후원을 받아 치러졌다.

경남지역에서 70여 명과 대만 15명의 청소년이 참여했다. 이들은 사흘 동안 다양한 주제의 발표와 토론을 거쳤다. 그 결과 두 나라 청소년들이 '결의문'을 채택한 것이다.

결의문은 양산 효암고 정아현 학생과 대만 서선 학생이 대표로 읽었고, 참가자들도 함께했다.

두 나라 청소년들은 2015년 12월 28일 한국과 일본 정부가 했던 '위안부 합의'에 대해 파기하고 피해자의 요구가 포함된 새로운 합의를 하라고 요구했다.

또 청소년들은 "일본군 '위안부' 관련 자료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는 것"과 "양국의 역사 교과서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정확하고 자세하게 기록하고 수업 시간에 제대로 가르칠 것"을 요구했다.

19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제2청사 대회의실에서 '일본군 위안부 역사 해결과 아시아 평화를 위한 한국-대만 국제청소년대회'에서 두 나라 청소년 대표들이 결의문을 읽고 있다.
 19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제2청사 대회의실에서 '일본군 위안부 역사 해결과 아시아 평화를 위한 한국-대만 국제청소년대회'에서 두 나라 청소년 대표들이 결의문을 읽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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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제2청사 대회의실에서 '일본군 위안부 역사 해결과 아시아 평화를 위한 한국-대만 국제청소년대회' 참가자들이 결의문을 함께 읽고 있다.
 19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제2청사 대회의실에서 '일본군 위안부 역사 해결과 아시아 평화를 위한 한국-대만 국제청소년대회' 참가자들이 결의문을 함께 읽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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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한글과 중국어로 된 결의문 전문이다.

결의문

수십 년 전, 수많은 소녀들을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데리고 갔던 일본군들. 가족을 위해 따라간 순진무구한 소녀들에게 돌아온 것은 돈이 아닌 삶을 옥죄는 폭력이었을 뿐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살아서 가족들을 만나겠다는 희망으로 살았고, 일본군들은 소녀들의 그런 작고도 간절한 희망마저 무참히 짓밟았습니다.

2017년 7월 23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군자 할머니께서 향년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시고 공식적으로 등록된 239명의 피해자들이 37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그 긴 시간 동안 수많은 여성들을 착취하고 유린한 일본은 시간이 지나면 잊혀 질 것이라는 오만한 생각 때문인지 공식사죄를 단 한 번도 하지 않은 채 외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 일본의 태도에 분노하고 그들에게 진정한 사과를 요구하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또한, 할머님들의 외로운 싸움이 아닌, 우리 모두의 싸움이 되도록 우리가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 새로운 아침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오늘의 일들을 마무리해야 합니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님들의 슬픔을 기억해 주시고 이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이룰 때까지 우리는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나비의 날갯짓을 멈추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따뜻한 관심으로 이 문제를 바라봐주시길 바랍니다. 문제해결의 첫 걸음은 많은 이들의 관심과 기억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부디 할머님들 생전에 일본 정부로부터 제대로 된 사죄를 받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장차 세계로, 미래로 나아가는 꿈을 꾸는 학생이자 당당한 양국의 주권자로서 적어도 자국민에게 직접 피해를 가한 일에 대해서는 대등한 입장에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는 양국의 당당한 미래를 만들어 낼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에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과 대만 학생들은 다음의 내용을 요구하고 결의합니다.

1. 양국의 정부와 박물관, 시민단체들이 이 문제의 진실을 정확하게 연구하고 알리기를 요구합니다.

2. 2015년 12월 28일에 발표한 한·일 위안부 합의를 파기하고 피해자의 요구가 포함된 새로운 합의를 요구합니다. 

3. 일본군 '위안부' 관련 자료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는 것을 요구합니다.

4. 양국의 역사 교과서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정확하고 자세하게 기록하고 수업 시간에 제대로 가르칠 것을 요구합니다.

5. 우리는 서명운동 등의 캠페인 활동, 미디어, SNS 등을 통하여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특히 학교에서 행사를 개최하고 친구들에게 우리들이 아는 것을 알려줄 것입니다.

6. 우리는 각자의 위치에서 모든 지혜를 모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7.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아시아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세계 여성 인권에 대한 문제이므로 우리는 국적을 따지지 않고 우리 할머니들을 언제까지나 응원할 것입니다.

2017년 8월 19일. 일본군 '위안부' 역사해결과 아시아평화를 위한 한국·대만 국제청소년대회 참가자 일동

決議文

很多年前賺錢的理由日本軍誘拐少女們為家人跟著他們去的純真的少女們面對的是暴力不是錢但是她們要見家人的希望來活過來了,可是日本軍仍然踐踏少女的希望了.
2017年7月23日日本軍性奴隸被害者91歲김군자奶奶過世了.
正式登錄的239人的被害者變37人了.那麼長的時間踐踏數不清楚的女性的日本可能因為以為時間過了會忘記的傲慢的想法連一次都沒有正式的道歉.我們對這樣的日本的態度憤怒對她們要求誠懇的道歉應該的.
不只奶奶們的鬥爭是我們一起參與也要一起努力
要面對新的早晨必須要解決今天的事情.要記憶慰安婦奶奶們的痛苦也為日本軍'慰安婦'問題正義的解決為此我們不能停下來.也希望要關注者課題.
問題解決的第一步是更多人的關心和記憶開始.
真希望奶奶們生前得到日本政府的誠懇的道歉.
我們是未來的韓國和台灣的主權者
至少面對害到自己國民的這些事應該要同等的立場的關係下主導.我會確定這樣才會做出兩個堂堂的未來.

1.要求兩國政府,博物館及市民團體來研究正確的事實
2.廢除201512月28日發表的韓慰安婦協議包含被害者的要求的新的協議
3.要求日本軍'慰安婦'關聯資料登錄聯合國世界記錄遺產
4.要求兩國歷史課本記錄正確的日本軍'慰安婦'問題也課堂上教
5.我們要連署簽名,街頭活動媒體,
SNS等活動,特別在學校做活動告訴同學我們知道的知識
6.站在我們各自的崗位上幫助日本軍'慰安婦'問題解決
7.日本軍'慰安婦'問題不只是亞洲的問題是全世界女性人權的問題所以我們不不關國際要永遠支持奶奶們

2017年8月19日. 和日本軍'慰安婦'歷史解決和為亞洲和平的韓國台灣國際青少年大會參加者全體.

19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제2청사 대회의실에서 '일본군 위안부 역사 해결과 아시아 평화를 위한 한국-대만 국제청소년대회'가 열렸다.
 19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제2청사 대회의실에서 '일본군 위안부 역사 해결과 아시아 평화를 위한 한국-대만 국제청소년대회'가 열렸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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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일본군 위안부, #한국, #대만, #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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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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