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의회 여선웅 의원이 지난 대선 기간 중에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신연희 강남구청장에 대해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강남구의회 여선웅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이제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을 받게 되는 첫 강남구청이 됐다"면서 "피고인이 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상황에서 구청장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을 것으로 본다. 자진해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 구청장은 횡령 및 배임 사건까지 여러모로 많은 사건이 엮여있는 만큼 구청장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여선웅 의원은 지난 3월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다'라는 글과 '놈현·문죄인의 엄청난 비자금'이라는 제목의 글을 단체 카톡방을 통해 유포했다"고 처음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경찰은 신 구청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기소했으며 검찰은 9일 공무원의 선거운동, 허위사실 공표 및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