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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뇌병변 중증장애인 이갈렙(26) 시인. 그의 시집 '비우기'가 2017년 상반기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도서에 선정됐다.
 1급 뇌병변 중증장애인 이갈렙(26) 시인. 그의 시집 '비우기'가 2017년 상반기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도서에 선정됐다.
ⓒ 장애인인식개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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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뇌병변 중증장애를 가진 이갈렙(26) 시인의 시집 '비우기'가 2017년 상반기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도서에 선정됐다.

이 시인의 시집 '비우기'는 전문예술단체 '장애인인식개선 오늘'이 '장애인창작집 집필지원사업'을 통해 지원, 출간한 시집이다.

'장애인인식개선 오늘'은 재)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학예술전용공간으로 선정되어 2010년~2014년까지 지역거점 공간인 '대한민국장애인창작집필실'을 마련하여 운영해 왔고, 대전광역시와 대전문화재단 등과의 협업을 통해 장애인문학지원사업을 펼쳐오고 있는 민간단체다.

'장애인인식개선 오늘'이 '장애인창작집 집필지원사업'을 통해 지원하여 출간된 시집들 중, 세종도서 문학나눔에 선정된 시집들.
 '장애인인식개선 오늘'이 '장애인창작집 집필지원사업'을 통해 지원하여 출간된 시집들 중, 세종도서 문학나눔에 선정된 시집들.
ⓒ 장애인인식개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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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인식개선 오늘'이 '장애인창작집 집필지원사업'을 통해 지원하여 출간한 도서 중, 지난 2014년 이후 총 5명의 작가의 도서가 세종나눔도서에 선정됐으며, 이갈렙 시인의 선정으로 6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세종도서 문학나눔에 선정되면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고한 전국의 학교는 물론, 공공도서관, 소외계층의 복지시설 및 작은 도서관 등에 비치된다.

다음은 이갈렙 시인의 시 '잃어버린 빛' 전문이다.

잃어버린 빛
-이갈렙



두 눈을 잃은 사람들
어둠 속을 헤맨다

길을 걷던 그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날 선 가시에 상처 입는다
삶의 고통은 반복되고
마음은 깊이 가라앉았다

지독한 슬픔
일그러진 분노로 변하고
하나, 둘
약한 자들을 잡아먹는
흉측한 괴물이 되었다

나는 문득 하늘을 바라보며
당신의 눈물 생각해 봅니다.



태그:#이갈렙, #장애인인식개선오늘, #비우기, #세종도서나눔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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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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