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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군 F-15K 전투기의 호위를 받은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한국공군 F-15K 전투기의 호위를 받은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 공군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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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한반도 상공으로 출동했다.

AP,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30일(한국시각) 미국 공군은 성명을 통해 "B-1B 2대가 태평양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한반도 상공에 전격 전개해 훈련을 진행했다"라고 발표했다.

이번 전개는 지난 28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발사에 대응하기 위한 무력시위다. 미국은 지난 5월에도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맞서 B-1B를 동해상에 전개한 바 있다.

테런스 오샤너시 미국 태평양공군사령관은 성명에서 "북한은 지역 안정에 대한 가장 시급한 위협(most urgent threat)이 되고 있다"라며 "외교적 해법이 우선이지만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 우리의 동맹국과 함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줄 책임이 있다"라고 밝혔다.

오샤너시 사령관은 "우리는 언제라도 국가의 부름을 받는다면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신속하고 치명적이며 압도적인 힘으로 적의 위협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국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는 B-52, B-2 등과 함께 미국 공군의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 기체 내부에 34톤, 외부에 27톤 달하는 대량의 폭탄을 싣고 출격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일본 NHK에 따르면 일본 방위상을 겸직하고 있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도 이날 성명에서 "미국 공군 폭격기와 일본 자위대 전투기가 일본 해상에서 공동 훈련을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미국 공군의 B1 폭격기 2대와 자위대 F2 전투기 2대도 일본 규슈 해상에서 한반도 인근 해상 공역 방향으로 훈련을 진행하며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연합 태세를 과시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롯한 심각한 안보 환경에서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훈련은 한·미·일 3국의 긴밀한 연계의 일환으로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태그:#미국 공군, #북한 미사일, #B-1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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