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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서 영화'택시운전사'시사회 열려..."눈물과 분노속에 꼭 봤으면"

지난20일, 홍성 CGV에서 80년 5월 광주를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 시사회 열려
17.07.21 12:29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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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CGV에서는 다음 달 2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5월 광주를 다룬 영화‘택시운전사’ 시사회가 15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영화 ‘택시운전사’는 80년 5월 광주와 관련된 내용으로 배우 송강호씨가 출연한 영화다. ⓒ 신영근

충남 홍성에서 영화 '택시운전사'의 시사회가 열렸다. 20일 오후 충남 홍성 CGV에서는 다음 달 2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5월 광주를 다룬 영화'택시운전사' 시사회가 15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CGV측에 따르면 이번 시사회는 영화 '택시운전사' 배급사가 홍성 CGV를 대관하여 상영하게 된것으로,영화 '택시운전사'가 80년 5월에 관련된 내용이라서 그런지 시시회가 시작되는 시간은 오후 7시임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미리 찾은 영화관에는 이미 많은 시사회 참석자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특히 '택시운전사'는 송강호, 토마스 크레취만, 유해진, 류준열이 주연한 영화로 배우 '송강호'라는 이름을 들으면 지난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를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송강호 씨는 '택시운전사'를 촬영한 이후 지난 5월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블랙리스트라는 공식적으로 단정 지을 수 없지만, 소문만으로 블랙리스트의 효력이 발생하는 것 같다. 어떤 작품을 선택할 때 이 작품은 정부에서 싫어하지 않을까 하는 자기검열을 하다 보면 심리적으로 위축이 된다. 순수하게 작품을 가지고 판단해야 되는데 우려가 되는 부분이 있었다.'라며 "택시운전사도 작품이 들어왔을 때 책을 보지도 않고 손사래를 치기도 했다. 그런데도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뜨거움에 동참하고 싶어서 두려움을 극복하고 하게 됐지만,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블랙리스트와 '택시운전사'를 촬영한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송 씨는 이어지는 인터뷰에서 "극 중 대사 중에 '아빠가 손님을 두고 왔다'는 대사가 있다. 이 말은 직업윤리를 이야기 하는 것 같지만 인간의 도리를 이야기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택시운전사는 과연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시선으로 80년 광주를 보지 않나 그런 점에서 다른 작품들하고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촛불 하나하나가 작지만, 그것이 모이면 어마어마한 힘이 되고 상징이 되는 것처럼, 영화도 어떤 작품에서 감동을 받은 관객들이 비록 숫자가 적고, 효과가 몇 시간밖에 가지 않더라도 그것이 축적되면 세상이 바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택시운전사’는 송강호, 토마스 크레취만, 유해진, 류준열이 주연한 영화로 배우 ‘송강호’라는 이름을 들으면 지난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를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송강호 씨는 ‘택시운전사’를 촬영한 이후 지난 5월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택시운전사 작품이 들어왔을 때 책을 보지도 않고 손사래를 치기도 했다. 그런데도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뜨거움에 동참하고 싶어서 두려움을 극복하고 하게 됐지만,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블랙리스트와 ‘택시운전사’를 촬영한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 jtbc뉴스룸 인터뷰 갈무리

이날 열린 시사회에는 많은 홍성군민과 학생들의 모습도 보였고, 특히 김지철 충남교육감과 직원들이 참석해서 '택시운전사'를 관람하기도 했다. 필자 또한 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났을 때는 중학생이었고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 참혹했던 80년 광주를 대자보와 사진 그리고 당시 광주에서 생활하고 있던 대학 선배들을 통해 이야기를 전해들었던 터라 관심을 갖고 시사회에 참석했다. 마침내 영화가 시작되고 시사회에 참석한 관람객들은 숨죽이고 스크린에 집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스포일러가 될수 있어 여기서는 생략하겠다. 대신 이 영화를 소개하는 프롤로그에서는 '택시운전사'를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지금 '왜 다시 1980년 5월 광주인가?'라는 거창한 질문 이전에 영화 <택시운전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낡은 택시 한대가 전 재산으로, 홀로 어린 딸을 키우는 서울의 평범한 택시운전사 '김만섭'(송강호). 그는 택시비를 벌기 위해 광주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른 채 외국 손님을 태워 광주로 향한다. 그의 택시를 타게 된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피터)'(토마스크레취만)는 '사건이 있는 곳은 어디든 가는 것이 기자'라고 담담하게 말한다. 이 둘의 공통점은 인간의 기본적인 '도리'에 충실하다는 점이다. 택시비를 받았으니, 손님을 목적지까지 무사히 태워줘야 한다는 만섭의 도리와 고립된 광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알려야 한다는 피터의 도리에서부터 <택시운전사>는 출발한다.'

특히, 이날 시사회에 참석한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영화는 광주의 80년 봄날을 그려냈다. 이 영화를 보며 했던 생각은, 전두환 노태우 신군부의 만행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것, 5ㆍ18 학살의 진실을 이제 제대로 밝히고 유가족의 한을 국가가 해원해줘야 한다는 것이다."며 "제가 좋아하는 배우 송강호와 훨씬 더 호감가는 배우 유해진 씨의 연기가 좋았다. 가족, 친구, 직장 동료들과 눈물과 분노 속에 꼭 봤으면 좋겠다."고 시사회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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