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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대구지법 경주지원에서 김병기(오른쪽에서 두번째)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 위원장이 신고리 원전 5·6호기 일시중단을 의결한 한수원 이사회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내고 있다.
 19일 대구지법 경주지원에서 김병기(오른쪽에서 두번째)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 위원장이 신고리 원전 5·6호기 일시중단을 의결한 한수원 이사회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내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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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아래 한수원) 노동조합이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노조는 19일 한수원 이사회 결정에 대한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서를 내면서 신고리 5,6호기 공사중단에 대한 법률 대응을 시작했다.

한수원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환경단체인 '그린피스'와 국회의원 1명을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원전 논란이 불거지면서 그린피스 등이 원자력 관련 근무 직원들을 싸잡아 '원전마피아'라고 칭하면서 구성원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에서다.

노조는 현재 그린피스 원전 활동 내역과 동영상, 언론 매체 기사 등의 자료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들을 상대로 명예훼손과 모욕, 허위사실 유포 등 여러 법률 위반 사항을 검토하고 있다.

"적용가능한 법리에 대해 모두 열어놓고 검토"

법률상 위배 사항이 발견되면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원전 문제에 여러 환경단체들이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노조가 '그린피스'만 지목한 것은 환경단체 중에서도 상징적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그린피스는 대표가 중국인(중국은 현재 원자력 발전소를 동해상에 집중적으로 짓고 있다)이면서, (여러 환경단체 중) 상징성이 있고, 국회의원들도 마피아 집단발버둥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그에 따른 대응"이라고 밝혔다.

남건호 한수원 노조 기획처장은 "(적용 가능한 법리에 대해)전부 다 열어놓고 변호사와 법리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현재 법률적 대응을 검토하는 것이 네 단계 정도 되는데, (그린피스 고소도) 그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수원 노조는 그린피스를 비롯해 한수원 이사진에 대한 배임과 손해배상 청구 등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날 법률 대응의 첫 번째 단계로 한수원 이사회의 신고리 5,6호기의 3개월 공사 중단 결정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대구지방법원에 접수했


태그:#한수원, #신고리, #그린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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