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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국악방송 개국축하공연 서막을 연 대전웃다리농악보존회의 대전웃다리농악판굿 모습
 대전국악방송 개국축하공연 서막을 연 대전웃다리농악보존회의 대전웃다리농악판굿 모습
ⓒ 조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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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국악방송이 7월 14일 개국했다.

대전국악방송은 국악방송의 12번째 지역 네트워크로 대전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를 방송권역으로 하고 있으며, 주파수 FM90.5MHz를 통해 우리의 전통 가.무.악을 24시간 방송하게 된다.

대전국악방송은 광주국악방송 다음으로 자체 프로그램 제작기능을 갖춘 2번째 거점 지역 방송국으로, '솔바람 물소리', '충청풍류 다이어리', '금강길 굽이굽이' 등 자체 제작한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대전 충청 지역의 문화예술을 전국의 청취자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국악방송(사장 송혜진)은 대전국악방송의 개국을 기념하기 위해 권선택 대전광역시장,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김경훈 대전시의장, 조승래 이은권 대전지역 국회의원 등 내.외빈과 대전 충청지역 시민들을 초청하여 축하기념식과 첫 전파를 쏘아 올리는 전파발사식을 가졌다. 이어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대전지역의 국악명인들이 출연하는 축하공연도 개최하였다.

방송인 이상벽씨의 사회로 진행된 축하공연은 대전웃다리농악보존회의 웃다리농악판굿, 이태백씨 등의 산조합주, 박은하씨의 쇠춤, 소리꾼 김미숙과 고수 박근영이 펼친 판소리 심청가,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국악연주단의 '프론티어' 연주, 연정국악원 국악연주단과 조갑용씨의 협연으로 이루어진 성주굿을 위한 국악관현악, 소리꾼 박애리의 쑥대머리와 너영나영 등이 수준 높게 펼쳐져 대전국악방송 개국행사에 참석한 축하객들과 관람객들을 즐겁고 신나게 만들었다.

송사장은 환영사에서 "2001년 국악방송 개국 때부터 염원했던 대전국악방송이 드디어 여러분과 첫 만남을 갖게 되었다. 이제 대전 충청 지역의 문화예술을 전국의 청취자들과 나눌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국악의 멋과 맛을 알리기 위한 국악TV개국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 송혜진 국악방송 사장의 환영사 송사장은 환영사에서 "2001년 국악방송 개국 때부터 염원했던 대전국악방송이 드디어 여러분과 첫 만남을 갖게 되었다. 이제 대전 충청 지역의 문화예술을 전국의 청취자들과 나눌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국악의 멋과 맛을 알리기 위한 국악TV개국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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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택 대전광역시장은 축사에서 "웃다리 농악의 대부이신 송순갑 선생, 연정 임윤수선생, 사물놀이의 거장인 김덕수 선생, 비나리 명인인 이광수 선생, 소리꾼 장사익 선생, 인기 국악인 송소희 양 등이 대전.충청지역이 낳은 국악인들"이라며 "대전국악방송을 통해 대전 충청 지역의 우수한 전통문화가 전국으로 널리 알려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기념식과 축하공연을 관람한 충남시인협회 성배순 사무국장(세종시)은 "우리지역에 국악방송국이 생겨 너무 좋다. 국악대중화에 큰 몫을 할 것 같다"며, "축하공연을 보고 오늘 속이 뻥 뚫렸다. 전율이 왔다. 관객과 한마음이 된 색다른 공연이었다. 흥이 나고 어깨춤이 들썩거렸다. 좋았다. 대전 충남지역 사람들이 열망했던 국악방송개국이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자신의 기쁜 심정을 드러냈다.

오랜 세월 KBS방송국에서 아나운서 생활을 한 이종태(공주시)씨는 "대전 충청지역에 국악방송국이 생겨 너무 좋다. 저는 70년대 아나운서 시절부터 국악에 관심이 많아 장고 판소리 해금 징 등 조금씩 다 배웠다. 저는 연정 임윤수 선생, 소리꾼 박동진 선생과 친분이 있었다"며, "국악이 신명과 흥인데, 대전 충청지역에 국악이 불꽃처럼 피어나면 전국에 국악의 신명과 흥이 메아리 칠 것이다"며 대전국악방송의 역할에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아쟁, 해금, 가야금 등으로 구성된 산조합주 모습
 아쟁, 해금, 가야금 등으로 구성된 산조합주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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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 김미숙씨와 고수 박근영씨가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열창하는 모습
 소리꾼 김미숙씨와 고수 박근영씨가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열창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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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하씨의 신명나는 쇠춤 공연 모습
 박은하씨의 신명나는 쇠춤 공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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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축하공연을 총감독한 박승원씨는 "대전시민들이 행복할 수 있고 흥겨워 할 수 있는 음악 위주로 선곡했다. 기왕이면 출연자도 대전 충청지역 출신의 국악인들로, 내용도 지역성을 드러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을 하였다"며, "오늘이 대전국악방송의 첫 날이며 시작이기 때문에 옛날 민속에 있었던 풍물놀이를 통해 소망과 기원을 담아내려고 노력하였다"고 축하공연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송혜진 국악방송 사장은 행사가 끝난 뒤 밝힌 소감에서 "많은 준비 끝에 대전국악방송이 개국을 하여 정말 기쁘다. 대전시민들의 지원이 다른 지역보다 훨씬 대단한 것 같아 국악방송 운영이 잘 될 것 같다"며, "이제 FM국악방송이 전국 기반을 다졌기 때문에 앞으로는 국악TV방송국 설립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2018년 예산안에 국악TV설립안이 반영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어느 정도 예산이 확보되면 2018년에 국악TV 첫걸음이라도 떼놓는 게 현재 계획이다"고 말해 앞으로 국악TV개국을 위해 전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태그:#대전국악방송, #국악방송, #송혜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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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스트, tracking photographer. 문화, 예술, 역사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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