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14일 한수원 이사회가 신고리 5·6호기 공사 일시중단을 기습 결정한 가운데 한수원 경주 본사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14일 한수원 이사회가 신고리 5·6호기 공사 일시중단을 기습 결정한 가운데 한수원 경주 본사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한국수력원자력이 신고리 5,6호기 공사를 중단하기로 했지만, 원자로를 올리기 위한 기초 작업은 계속된다. 공사를 중단하고 그대로 놔둘 경우, 원자로 품질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수원은 현재 신고리 원전 5호기 건물 기초 작업을 8월 31일까지 마치겠다고 14일 밝혔다. 신고리 6호기는 아직 건물 기초 작업에 들어가지 않았다.

작업 종료일인 8월 31일 이전에 신고리 5,6호기 논의를 위한 공론화위원회가 꾸려져도 이 작업은 그대로 진행된다. 시공사와 협력업체 등 하루 평균 100명의 인력이 이 작업에 투입된다.

"원전 품질에 영향, 기초 공사는 계속 진행"

원자로 건물 기초작업은 원자로 시설을 놓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공사다. 작업은 1400MW 가압경수로를 올리기 위해 지상에서 3단(약 67cm 밑) 지점에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것이다.

3단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원자로 공사에서 일반 지상을 100피트로 볼 때, 1단을 55피트, 2단을 66피트, 3단을 78피트로 표현하기 때문이다. 신고리 5호기 기초작업은 3단에 해당한다.

공사 중단 기간에도 작업이 진행되는 이유는 현재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완료되지 않아, 철근이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철근이 노출돼 해풍이나 비 등의 영향으로 녹이 슬면, 원자력발전소 품질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공론화위원회에서 '공사 계속'이라는 결론이 날 때를 염두에 둔 결정이기도 하다.

한수원 관계자는 "공론화 기간 중에는 작업을 중단하기로 했지만, 건물 기초작업은 향후 원전 품질에도 문제를 끼칠 수 있어서 계속 진행한다"라고 말했다.


태그:#신고리, #한수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