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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평화나비
▲ 원당중학교 평화나비 학생들과 교사 당진평화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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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나비 학생들과 김홍장 당진시장 당진평화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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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의 원당중학교 '평화나비' 소속 학생들이 일본군 성노예('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모금활동을 벌였다. 또한 당진 평화나비가 준비하고 있는 '평화나비 페스타'를 시민들에게 알렸다. 당진 평화나비 페스타는 대학생이 아닌 청소년이 주도하는 최초의 평화나비 축제다.

학생들은 8일 당진 문예의전당에서 모금활동을 위해 전날 학교에서 직접 구운 쿠키와 머핀 등을 판매했다. 특히 성금 참여자들에게 일본군 성노예 피해 할머니들에 관한 배지를 제작해 전달했다. 배지 디자인 중에는 당진에 살고 계신 이기정 할머니의 지문을 담아낸 작품이 있어 의미를 더했다. 그중에는 당진 평화나비의 공모에 당선된 김다영(송산중 3학년) 학생의 디자인도 있다.

당진에서 살고 계신 이기정 피해 할머니(92)는 15살에 간호사 모집이라는 말에 속아 일본군에 끌려갔다. 싱가포르, 대만 등지를 끌려다니다 고향에 돌아와서도 가족과 지내지 못하고 숨어 지내는 아픔을 겪으신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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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여정, 천다솜 학생(원당중1학년) 당진평화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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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이 제작한 배지 당진평화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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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평화나비 회장을 맡고 있는 강예원(원당중 3학년) 학생은 "이번 모금 활동을 통해 평화나비 페스타를 알리게 됐다. 청소년 페스타가 전국에서 최초인 것으로 알고 있다. 잘 준비해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중학교 진학 후부터 평화나비 활동을 하게 됐다는 최여정(원당중 1학년) 학생은 "뉴스에서 소녀상 건립 소식을 들어왔다. 할머니들을 위해 뭐라도 하고 싶었다. 중학교에 입학한 후 평화나비 동아리가 있다는 것을 알고 가입해서 활동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천다솜(원당중 1학년) 학생 역시 "평화나비 홍보물을 보고 가입했다. 평소에도 소녀상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겠다"라고 말했다.

원당중학교의 한송이 교사는 "원당 평화나비는 모든 것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활동을 뒤에서 지원만 하고 있다"라면서 "평화나비가 특별한 것은 지역 사회와도 연계해 활동하는 부분이다. 평화나비 학생들의 시야가 또래 다른 친구들보다 넓은 듯하다"라고 칭찬했다.

당진의 평화나비 청소년들이 준비하고 있는 '평화나비 페스타'는 오는 8월 12일 열릴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당진신문에도 송고한 기사입니다.



태그:#당진 평화나비, #당진 원당중학교, #일본군 성노예, #이기정 할머니, #평화나비 페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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