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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 국가보훈처 충남서부보훈지청은 '국가유공자'를 초청해 발을 씻겨 주는 세족식 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홍성 청운대 봉사동아리 학생들이 참석하여 '국가유공자'들의 발을 직접 씻겨 주기도 했다. 이날 행사를 마친 후 국가유공자들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3일 국가보훈처 충남서부보훈지청은 '국가유공자'를 초청해 발을 씻겨 주는 세족식 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홍성 청운대 봉사동아리 학생들이 참석하여 '국가유공자'들의 발을 직접 씻겨 주기도 했다. 이날 행사를 마친 후 국가유공자들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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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를 위해 헌신한 한분 한분이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보수와 진보로 나눌 수도 없고, 나누어지지도 않는 그 자체로 온전히 대한민국입니다. 독립운동가의 품속에 있던 태극기가 고지 쟁탈전이 벌어지던 수많은 능선 위에서 펄럭였습니다. 파독광부·간호사를 환송하던 태극기가 5.18과 6월 항쟁의 민주주의 현장을 지켰습니다. 서해 바다를 지킨 용사들과 그 유가족의 마음에 새겨졌습니다. 애국하는 방법은 달랐지만, 그 모두가 애국자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사의 일부분이다. 새롭게 탄생한 문재인 정부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무엇일까? 필자는 '국가유공자'라는 말이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가 전쟁을 겪고 어려웠을 때, 그리고 나라를 위해 외국에 나가야만 했던 파독광부, 간호사들 그리고 국민의 안전을 위해 자신을 바쳤던 경찰관과 나라의 독립을 위해 싸웠던 순국선열 등 이 모두가 보훈 가족이며 국가유공자다.

필자가 특별히 '국가유공자'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요즘 SNS가 보편화하면서 각 정부 기관이나 지자체를 홍보하기 위해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지난해 4월부터 국가보훈처 충남서부보훈지청에서 SNS를 활용하여 서포터즈인 '보비스 SNS 홍보기자단'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보비스 홍보기자단은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재가복지 서비스, 보훈정책과 각종 보훈 행사 등 보훈처가 하는 일을 홍보하는 일을 한다. 국민과 소통하는 BOVIS(Bohon Visiting Swrvice)는 국가유공자들의 희생과 공헌에 대해 더 큰 사람으로 보답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보훈처와 국가유공자의 이미지, 이렇게 바뀌었다

 27일 국가보훈처 충남서부보훈지청에서 열린 ‘2017년 호국보훈의 달 모범국가보훈대상자 등 포상 전수식’에서 보훈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있다.
 27일 국가보훈처 충남서부보훈지청에서 열린 ‘2017년 호국보훈의 달 모범국가보훈대상자 등 포상 전수식’에서 보훈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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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 박근혜 정부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마다 국가보훈처장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문제로 5.18단체가 불참하는 등 갈등을 빚는 상황도 있었다. 이에 보훈처 정책을 홍보하는 SNS 홍보단으로 활동하던 필자에게 주위에서 "왜 그런 보훈처에서 홍보활동을 하느냐?", "너는 이번 제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 항의를 해오는 경우가 많아 정말 힘들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또한, 이후 최순실의 국정농단과 비선실세 의혹으로 국민이 광장에서 촛불을 들고 있을 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단체가 집회에서 군복을 입고 시위하거나, 일부 촛불 시민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일부 보훈단체가 돈을 받고 시위를 한다는 기사를 접한 사람들이 항의를 해왔다. 이들은 필자에게 "국가유공자라고 하는 분들이 군복 입고 저렇게 폭력을 행사해도 되는 거냐?", "돈 받고 탄핵 반대 집회에 나오는 사람들을 옹호하러 보훈처 홍보활동을 하느냐" 등의 말을 했고, 이에 곤혹스러울 때가 많았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조기 대선이 치러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모든 것이 새롭게 바뀌는 것을 최근 느끼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그간 논란과 갈등을 일으켰던 국가보훈처장의 사표를 냈다. 이후 과거 장성들이 보훈처장에 임명되던 것과 다르게 피우진 예비역 중령을 파격적으로 임명했다.

 27일 국가보훈처 충남서부보훈지청에서 열린 ‘2017년 호국보훈의 달 모범국가보훈대상자 등 포상 전수식’에서 국가유공자 미망인이 국가보훈처 피우진 처장의 표창장을 전수 받고 있다
 27일 국가보훈처 충남서부보훈지청에서 열린 ‘2017년 호국보훈의 달 모범국가보훈대상자 등 포상 전수식’에서 국가유공자 미망인이 국가보훈처 피우진 처장의 표창장을 전수 받고 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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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하여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현충일 추념사에도 "국가보훈처의 위상부터 강화하겠습니다. 장관급 기구로 격상하겠습니다. 국가유공자와 보훈대상자, 그 가족이 자존감을 지키며 살아가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면 보상받고 반역자는 심판받는다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국민이 애국심을 바칠 수 있는, 나라다운 나라입니다. 애국이 보상받고, 정의가 보상받고, 원칙이 보상받고, 정직이 보상받는 나라를 만들어 나갑시다"라고 국가보훈처의 위상과 국가유공자에 대한 따뜻한 보훈을 강조했다.

그래서일까? 대통령이 바뀌고 국가보훈처장이 바뀌었을 뿐인데 얼마 전까지 보훈단체들에 쏟아졌던 비판의 시선들이 이제는 '국가유공자'들을 더욱 존경하고 제대로 대접해야 한다는 생각들로 많이 바뀐 것 같다. 필자는 요즘 신바람 나게 '보비스 SNS 홍보' 활동을 한다. 그러면서 국가유공자들을 초청해 발을 씻어주는 세족식, 지역에서 국가유공자 위로 오찬, 현충일 행사 등 국가보훈처에서 하는 일이 마치 필자의 직접 하는 일인 것처럼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6월 '보훈의 달'을 맞아 언론에 등장하는 '국가유공자' 관련 뉴스를 볼 때마다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기도 한다. 또한, 예전에 국가보훈처 SNS 홍보활동을 비아냥거리던 사람들도 오히려 "맞아, 맞아. 이런 활동은 잘하는 거야"라면서 "오늘은 SNS에 안올려?"라면서 격려까지 해주고 있다.

필자는 지난 27일 충남서부보훈지청에서 열린 '2017년 호국보훈의 달 모범국가보훈대상자 등 포상 전수식'을 찾았다. 이날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보훈 가족을 위해 도움을 사람들에게 정부포상이 있었다. 이 자리에 필자도 영광스럽게 그동안 국가보훈처정책을 SNS를 활용하여 홍보에 도움을 줬다며, 민간인 신분으로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의 표창장을 전수받았다. 수상을 하고 나서 필자의 지인이 "박근혜 정부에서 상을 줬으면 어떡하려고 했어?"라고 물어왔다. 대답은 독자들의 상상에 맡기겠다.

 27일 국가보훈처 충남서부보훈지청에서 열린 ‘2017년 호국보훈의 달 모범국가보훈대상자 등 포상 전수식’에서 필자도 참석해 수상을 했다.필자는 지난해 4월부터 국가보훈처 충남서부보훈지청에서 SNS를 활용하여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재가복지서비스, 보훈정책과 각종 보훈 행사 등 보훈처가 하는일을 홍보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보비스 SNS 홍보기자단’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BOVIS(Bohon Visiting Swrvice)는 국가유공자들의 희생과 공헌에 대해 더 큰 사람으로 보답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27일 국가보훈처 충남서부보훈지청에서 열린 ‘2017년 호국보훈의 달 모범국가보훈대상자 등 포상 전수식’에서 필자도 참석해 수상을 했다.필자는 지난해 4월부터 국가보훈처 충남서부보훈지청에서 SNS를 활용하여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재가복지서비스, 보훈정책과 각종 보훈 행사 등 보훈처가 하는일을 홍보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보비스 SNS 홍보기자단’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BOVIS(Bohon Visiting Swrvice)는 국가유공자들의 희생과 공헌에 대해 더 큰 사람으로 보답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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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 유공자'들이 청와대를 방문할 당시 외국 정상이 방문할 때나 진행하는 국방부 의장대의 환영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국가유공자 여러분과 보훈 가족들이 사회로부터 존경받고 제대로 대접받아야 하는 게 대통령으로서 저의 소신이고 분명한 의지다. 보훈 잘하는 나라가 안보 잘하는 나라"라고 말했다. 필자도 문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앞으로 국가보훈정책과 관련해 책임을 가지고 SNS를 통해 소통할 것이다.

상을 받은 것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부담감으로 다가왔지만, 앞으로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모든 '국가유공자'들에게는 보수와 진보의 진영논리가 없는 따뜻한 보훈을 실천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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