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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의 무덤으로 불리는 울산 장생포고래생태체험관에서 13일 오전에 태어난 새끼 돌고래가 어미를 따라 헤엄치고 있다.
 돌고래의 무덤으로 불리는 울산 장생포고래생태체험관에서 13일 오전에 태어난 새끼 돌고래가 어미를 따라 헤엄치고 있다.
ⓒ 장생포고래생태체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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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의 무덤으로 불리는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서 새 생명이 태어났다.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은 13일 오전 8시 15분 고래생태체험관 보조풀장에서 암컷 큰돌고래인(이름 장꽃분)가 새끼 돌고래 1마리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에 따르면 현재 새끼 돌고래는 건강한 상태며, 호흡을 위해 수면 위아래로 자맥질하는 어미를 따라 유영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래생태체험관 보조풀장은 어미와 새끼의 안정을 위해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새끼를 출산한 큰돌고래는 2009년 일본 다이지에서 수입된 암컷으로, 19세 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며 '장꽃분'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장꽃분이는 지난 2014년 첫 수컷 새끼를 출산했으나 3일 만에 돌연사하고 2015년에도 한 마리의 새끼를 출산했으나 역시 돌연사로 새끼를 잃은 아픔을 갖고 있다.

이날 새끼 돌고래의 출산으로 장생포고래체험관에서 사육되는 돌고래는 모두 5마리로 늘어났다.
13일 오전 울산 장생포고래생태체험관 보조풀장에서 태어난 큰돌고래 새끼 한마리가 어미를 따라 헤엄치며 자맥질을 하고 있다.
 13일 오전 울산 장생포고래생태체험관 보조풀장에서 태어난 큰돌고래 새끼 한마리가 어미를 따라 헤엄치며 자맥질을 하고 있다.
ⓒ 장생포고래생태체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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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생태체험관 관계자는 "새끼 돌고래의 건강을 위해 수의사와 사육사가 보조풀장에서 대기하면서 유영 및 수유상태를 살피는 등 특별관리를 하고 있으며, 새끼돌고래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은 올해 2월 일본 다이지에서 큰돌고래 2마리를 반입했다가 이중 1마리가 5일만에 폐사하면서 동물학대라는 거센 비난과 함께 '돌고래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이곳에서는 지난 2010년 1월 큰돌고래 한 마리가 폐질환으로 폐사한 데 이어 올해까지 총 6마리의 돌고래가 각종 질환으로 폐사했기 때문이다.

이에 '돌고래를 바다로 울산시민행동' 등 환경단체들은 수족관의 돌고래를 모두 바다로 돌려보내야 한다며 장생포고래생태체험관의 폐쇄를 주장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뉴스행동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태그:#돌고래출산, #장생포고래생태체험관,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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