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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만원 6.17 걷기대회’를 앞두고 최저임금 만원 비정규직 철폐 공동행동(만원행동)은 13일 오전 광화문 열린시민공원 민주노총 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최저임금 1만원 ‘최저임금 만원 6.17 걷기대회’를 앞두고 최저임금 만원 비정규직 철폐 공동행동(만원행동)은 13일 오전 광화문 열린시민공원 민주노총 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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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에 1원, 최저임금 1만 원을 향한 '1만보'의 걸음이 시작된다. 이 걸음엔 최저임금 1만 원을 앞장서 지급하는 약사와 편의점 아르바이트노동자가 함께 한다.

'최저임금 만원 6.17 걷기대회'를 앞두고 최저임금 만원 비정규직 철폐 공동행동(만원행동)은 13일 오전 광화문 열린시민공원 민주노총 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3년째 '최저임금 1만 원'을 외치는 만원행동은 올해 구호에 '당장'을 덧붙였다. 저임금 노동자의 생활 안정을 위해 '당장' 도입이 필요하다는 호소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경기도의 한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한 김광석씨는 최근 경산 편의점에서 살해된 아르바이트 노동자를 언급했다.

그는 아르바이트 노동자의 최저임금을 '생명 값'에 비유했다. 김씨는 "비닐봉지값 20원 때문에 살해된 아르바이트 노동자가 있는 상황에서 최저임금 1만 원은 생명권에 대한 당당한 요구"라며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고 편의점에서 일하는 이들을 생각하며 1만 보를 걸을 것"이라고 밝혔다.

13일 최저임금 1만원 지급을 앞장서 실천한 장영옥씨가  “최저임금 1만원은 다 죽는 길이 아니라 모두가 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 최저임금 1만원 시행 13일 최저임금 1만원 지급을 앞장서 실천한 장영옥씨가 “최저임금 1만원은 다 죽는 길이 아니라 모두가 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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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옥씨는 "최저임금 1만 원은 다 죽는 길이 아니라 모두가 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망원동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장씨는 얼마 전 '최저임금 1만 원을 지급한다'는 아르바이트 공고를 냈다.

그는 "최저임금 1만 원이라는 결정이 쉽지 않았지만, 한 발을 내디뎌 보면 새로운 길이 열리지 않을까 생각했다"면서도 "업주의  최저임금도 1만 원이 되지 않는 실정에서 서로의 저임금으로 겨우 유지해나가는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동네 작은 사업장 스스로가 손해를 감수하는 것이 아닌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는 지점인 카드 수수료, 세금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것이다.

'최저임금 당장 1만원'을 요구하는 만원행동은 오는 17일(토) 3시 홍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걷기대회를 진행한다.

이날 행사는 경의선 숲길공원에서 시작해 양화대교- 한강공원- 여의도 한강공원 축구장에서 마무리한다. 만원행동은 연인, 가족들이 함께 걸으며 최저임금 1만 원의 삶을 이야기하는 시간도 준비했다. 페이스 페인팅, 타투 스티커 등 사전 행사와 더불어 최저임금 1만 원 뮤지컬 단막극 공연과 밴드공연도 준비돼 있다.

누구나 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 참가신청 외에도 당일 현장에서도 신청해 참가할 수 있다. (문의 : 02-2670-9100)


태그:#만원행동, #최저임금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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