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울산경남본부와 서부경남공공병원설립 도민운동본부는 12일 오전 경남도의회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한 경남도의회의 역할을 촉구한다"고 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울산경남본부와 서부경남공공병원설립 도민운동본부는 12일 오전 경남도의회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한 경남도의회의 역할을 촉구한다"고 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한 경남도의회의 역할을 촉구한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울산경남본부(본부장 염기용)와 '서부경남공공병원설립 도민운동본부(공동대표 강수동·최세현)는 12일 오전 경남도의회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옛 진주의료원은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강제폐업했고, 2013년 6월 11일 경남도의회에서 '진주의료원 폐업 조례안'이 통과되었다. '폐업 조례' 통과 4년을 맞아, 이들이 재개원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사회와 정권이 바뀌었다. 사회의 요구대로 변하는 게 맞다. '홍준표 적폐'를 떠나, 도민들을 위한 의료와 복지는 회복되어야 한다"며 "복지와 의료는 넘쳐나더라도 해야 한다. 경남도의회가 이런 요구와 목소리를 잘 새겨 들어야 할 것"이라 말했다.

여영국 경남도의원(정의당)은 "진주의료원 폐업은 공론화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이루어졌다. 당시 경남도의회는 '폐업 조례'를 날치기 통과했다"며 "9대 의회에서 폐업했지만, 상당수 의원들이 10대 의회에 남아 있다. 다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강수동 대표는 "각종 통계 등에 의하더라도 진주와 서부경남은 의료취약지역이다"라며 "경남도립 의료원 관련 조례에 '진주의료원'이라는 글자만 넣으면 된다. 당리당략을 따지지 말고 공공의료병원 설립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제라도 진주의료원 재개원 위한 제역할 다하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울산경남본부와 서부경남공공병원설립 도민운동본부는 12일 오전 경남도의회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한 경남도의회의 역할을 촉구한다"고 했고, 염기용 본부장이 건의서를 전달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울산경남본부와 서부경남공공병원설립 도민운동본부는 12일 오전 경남도의회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한 경남도의회의 역할을 촉구한다"고 했고, 염기용 본부장이 건의서를 전달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이들은 회견문을 통해 "홍준표 도정에서 보여준 경남도의회의 역할에 대해 깊이 반성해야 한다"면서 "공공병원 강제폐업의 거수기 역할을 한 경남도의회는 도민에게 사과하라. 이제라도 진주의료원 재개원과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제역할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2013년 10월 24일, 경남도의회 민주개혁연대 도의원들은 '진주의료원 재개원 방안을 마련하라'는 국회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 본회의 의결에 따라,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한 조례개정안'을 발의했다"며 "하지만 경남도는 조례에 따른 비용추계를 거부했고, 도의회는 비용추계 미비를 핑계로 조례안 논의를 위한 안건상정조차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반면, 그에 앞서 6월 11일, 경남도의회는 홍준표 지사의 진주의료원 강제 폐업의 거수기가 되어 동료 의원을 폭력적으로 제압하고 날치기로 폐업 조폐를 통과시켰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경남도의회는 홍준표 지사에게 면죄부를 안겨주었다. 동시에 도민에게 고통과 허탈, 자괴감을 안겨 주었다"며 "도민의 대변자가 아닌 권력자의 하수인이 되어 폭력·날치기로 서부경남 지역거점공공병원 강제 폐업을 완성해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이 국정과제와 혁신형 공공병원 설립사업의 첫 번째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문재인 정부 혁신형 공공의료기관 확충사업 제1호,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발표를 촉구하는 경남도의원 결의안'을 이번 정례회 본회의에서 채택하여 전달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또 이들은 "향후 진행될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및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논의와 협의, 토론 등 과정에서 적극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기자회견 뒤 경남도의회 의장실에 건의서를 전달했다. 이날 박동식 의장 등 의원과 직원들은 '농촌 일손돕기'를 했다. 보건의료노조는 13일 오후 박동식 의장을 면담하기로 했다.


태그:#진주의료원, #경남도의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