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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10일, 6.10 민주항쟁이 일어난지 정확히 30년이나 된 날이다. 이날 울산광역시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정문 앞에도 30주년 집회가 개최되었다.

집회를 시작하기 전에 정문 앞 도보에는 사진과 현수막들이 걸려있었다. 6.10민주항쟁 사진들과 2016~2017년까지 국정농단을 저지른 전 정권을 규탄하며 일어났던 촛불집회 사진들이 들어있는 현수막이었다.

그리고 여러 시민단체들이 행사를 열었다. 예로 남북통일 관련 스티커 질문과 '울산시민연대' 그리고 탈핵관련 시민단체들의 행사들이 있었다. 또한 통일관련단체에서 참가자들과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한반도기가 그려진 풍선을 나눠줬다.

2017년 6월 10일, 울산 6.10 기념집회에서 통일단체들이 나눠준 한반도기 풍선이다.
▲ 다시 6.15! 만나야 통일입니다! 2017년 6월 10일, 울산 6.10 기념집회에서 통일단체들이 나눠준 한반도기 풍선이다.
ⓒ 강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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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10일, 울산에서 열린 6.10 민주항쟁 30주년 집회가 시작될때 열린 공연이다.
▲ 국악단체의 무대공연 2017년 6월 10일, 울산에서 열린 6.10 민주항쟁 30주년 집회가 시작될때 열린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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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7시 2분쯤에 한 국악위원회의 공연과 동시에 집회가 시작되었다. 그후, 5공화국 시절에 공안당국에 고문 당해 돌아가신 고 박종철 대학생의 추모시 <우리는 너를 결코 빼앗길 수 없다> 낭독이 이어졌다. 그 시는 당시 박종철 학생과 같은 서울대 언어학과 학생들이 지은 시라고 한다.

2017년 6월 10일, 울산에서 열린 6.10 민주항쟁 30주년 집회에서 고 박종철 대학생의 추모시를 낭독하는 시간이 있었다.
▲ <우리는 너를 결코 빼앗을 수 없다> 추모시 낭독 중 2017년 6월 10일, 울산에서 열린 6.10 민주항쟁 30주년 집회에서 고 박종철 대학생의 추모시를 낭독하는 시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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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10일, 울산에서 6.10민주항쟁 기념으로 열린 집회에서 당시 울산에서 민주항쟁에 참가하였던 김진석 선생님을 포함한 2명이 공로상에서 수상을 받았고 그중 한명인 김진석 선생이 발언을 하였다.
▲ 수상 소감 발언하는 김진석 선생 2017년 6월 10일, 울산에서 6.10민주항쟁 기념으로 열린 집회에서 당시 울산에서 민주항쟁에 참가하였던 김진석 선생님을 포함한 2명이 공로상에서 수상을 받았고 그중 한명인 김진석 선생이 발언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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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시 낭독이 끝난 뒤에는 사회자가 무대위에 등장했다. 사회자는 집회를 개최하는 취지와 집회 일정 프로그램에 관한 안내를 하였다.

그리고 30년전 울산에서 민주항쟁에 참가하여 독재정권에 저항하였던 사람들 중 김진석(86세) 전 울산민주시민회 대표와 최현오(82세) 전 6.15공동선언실천 울산본부 상임대표를 위한 '민주시민상 수여 공로식'이 있었다. 그날 두분에게 공로상과 초상화를 주었다. 그리고 최현호 선생이 수상수여 기념 발언도 하였다.

공로식이 끝난 뒤에는 인디밴드의 무대공연이 이어졌다. 그 인디밴드는 무대 위에서 과거 시위에 참가하다가 전경이 쏜 최루탄에 맞아 숨진 이한열 학생을 추모하는 노래와 전인권 밴드인 '들국화' 행진 이라는 노래를 불렸다. 특히 <행진>이라는 노래 공연할때 집회 참가자들과 함께 합창하기도 하였다.

2017년 6월 10일 울산에서 열린 6.10 민주항쟁 기념으로 열린 집회에도 등장하여 화려하고 멋진 춤을 보여주었다.
▲ 6.10 민주항쟁 기념 집회에서도 등장한 비보이 단체 2017년 6월 10일 울산에서 열린 6.10 민주항쟁 기념으로 열린 집회에도 등장하여 화려하고 멋진 춤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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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공연인 드럼공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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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울산시민연대 사무총장 권필성씨의 자유발언이었다. 권필성씨는 "대통령이 바뀌었지만 적폐들은 아직도 존재하고 지금은 오히려 더 굳어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폐청산은 끝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그는 무대 왼쪽에 있는 화면의 사진자료들을 통해 '울산시민대회'와 투쟁기록들을 보여줬다. 그리고 약 3개월 전 쯤에 빚 청산 목적으로 열렸던 '단란주점' 행사사진들도 보여주며 "여기에 참여한 여러분들 덕분에 빚 청산을 하였으며 1000만 원 정도의 수익금을 얻었다"고 말했다. 권씨는 "이 수익금은 오늘 열린 집회와 장기 투쟁 중인 노동자들을 포함해서 여러단체들에게 기부를 하겠다"고 말을 하였다.

그뒤, 과거 울산에서 열렸던 촛불집회에 종종 등장했던 비보이단체가 이 집회에도 등장하였다. 그들은 붉은 깃발을 들고 시위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하였으며, 집회 참가자들에게 화려한 춤들을 보여줬다.

2017년 6월 10일, 울산에서 열린 6.10 민주항쟁 30주년 집회에서 민주주의의 카드를 들고 정치,사회적 메세지를 전달하였다.
▲ 민주주의의 카드를 든 시민들 2017년 6월 10일, 울산에서 열린 6.10 민주항쟁 30주년 집회에서 민주주의의 카드를 들고 정치,사회적 메세지를 전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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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뒤, 3명의 시민들 자유발언이 있었다. 그 중 1명은 "나는 나라를 생각하는 애국자"라고 말하며 "전 정권을 비판하는 동시에 우리는 현 정부의 홍위병이 되지 말고 올바른 시민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촛불의 따뜻한 마음 전달시간>이었다. 이 시간에는 집회주최 측에서 파업 중인 노동자단체들을 포함한 6개의 단체에게 100만 원을 기증하는 것을 기념하여 무대 위에서 6명의 대표들와 함께 피켓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

다음으로 재미있는 드럼공연이 이어졌다. 검은 티와 청바지를 입은 청년들이 드럼을 치면서 무대 아래 길바닥으로 향해 전진했으며 거기서 수많은 퍼포먼스들을 보여주었다.

집회 시작하기 전에 카드에 이루고 싶은 일들을 카드에 적은 시민들이 그 카드를 들고 무대 위에 올라왔다. 그 카드에는 주로 적폐청산, 남구 돌고래 돌려내기, 사드 철회, 핵없는 울산 등 정치, 사회적인 매세지들이 적혀있었다.

2017년 6월 10일 울산에서 개최된 6.10민주항쟁 기념 집회에서 마지막 노래공연으로 <그날이 오면>과 <선언>등 80년대의 민중가요를 불렸다.
▲ 마지막으로 합창공연 하는 모습 2017년 6월 10일 울산에서 개최된 6.10민주항쟁 기념 집회에서 마지막 노래공연으로 <그날이 오면>과 <선언>등 80년대의 민중가요를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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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뒤 마지막 노래공연이 이어졌다. 예술공연 단체들이 무대 위에 올라가서 <그날이 오면>와 <선언>노래를 합창했다.

<그날이 오면>은 80년대 중반에 지어진 전태일 열사의 추모곡이고, <선언>은  1991년
'노래를 찾는 사람들' 3집 앨범에 수록된 민중가요이다.

무대공연이 끝난 뒤, 사회자가 마지막으로 무대 위에 올라갔다. 사회자는 6월 15일에 있을 통일관련 집회를 알렸다. 그녀는 지금도 부당한 현실에 맞서 저항하며 울산에서 농성투쟁을 하고있는 노동자들을 응원해 달라는 메시지를 집회 참가자들에게 전달했다. 집회는 오후 8시 50분에 종료되었다.


태그:#6.10항쟁, #6월 민주항쟁 30년, #울산광역시, # 6.10민주항쟁3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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