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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자유한국당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임명에 대해 “김 후보자는 결코 공정한 경제질서를 감독할 자리에 올라갈 수 없다”며 “스스로 사퇴하거나 지명철회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 정우택 "김상조 후보자 공정한 경제질서 감독할 자리 올라갈 수 없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임명에 대해 “김 후보자는 결코 공정한 경제질서를 감독할 자리에 올라갈 수 없다”며 “스스로 사퇴하거나 지명철회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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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를 향한 자유한국당의 공세가 날로 격해지고 있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특히 강 후보자의 무능을 지적하며 "장관이 된다고 해도 얼굴마담이 될 뿐이다"라고 막말성 비난을 쏟아냈다.

정 대행은 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언급하며 "일국의 외교부장관으로서 전략, 소신, 철학 등은 전혀 밝히지 못한 채 오직 부동산투기, 위장전입, 세금 탈루 등 의혹에 변명하기 급급했다"면서 "답답하고 한심하기 짝이 없었던 것은 저만의 느낌이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강 후보자에 "아무리 유리천장을 깬 분이라고 해도, 이런 분이 새 정부의 외교부장관이 될 순 없다"면서 "이쯤 되면 자진 사퇴하는 것이 당당한 처신일 것"이라면서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국당 "김상조는 고발 검토, 김동연은 동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듣고 있다.
▲ '집중모드' 강경화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듣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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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게도 날아왔다. 정 대행은 "김이수 후보자는 헌재소장에 부적합하다는 반대 의견을 낼 수밖에 없다"면서 "헌재소장에 맞지 않는 반헌법적 사고를 (청문회에서) 여실히 드러냈다"고 강조했다.

김상조 후보자에 대해서는 부인 채용 특혜 의혹 건으로 당 차원의 '자체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행은 "여당이 계속 김 후보자를 옹호하더라도 부인의 불법취업은 청문 과정에서 드러난 명백한 범법행위로, 우리 자체적으로라도 검찰 고발을 할 것을 심각히 고려하고 있다"면서 "법률 검토를 거의 마쳤고, 오늘 오전 중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행은 그러면서도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자의 임명은 동의할 것임을 강조했다. 한국당의 반대 기조가 '문재인 정부 발목잡기'라는 세간의 비판을 방어하기 위한 전략적 '찬성'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김동연 후보자는 소소한 흠결이 있지만, 청문회 결과 경제부총리로서 곧바로 일을 시작하도록 인사청문회보고서를 채택해주기로 결론 내렸다"고 전했다.

정 대행은 앞서 "정부의 발목을 잡기 위해 아무나 물고 보는 호랑이가 되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국민 눈높이에서 자격이 되는 사람에게는 적극적으로 협력할 자세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태그:#정우택, #강경화, #김상조, #김이수, #자유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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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장지혜 기자 입니다. 세상의 바람에 흔들리기보다는 세상으로 바람을 날려보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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