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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강원도동해교육지원청은 동해시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을 위한 설명회를  동해시 평생학습관 대강당에서 열었다.

학부모와 지역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번 설명회에서 홍경식 동해교육장은 "이제 우리 사회는 이미 남녀 간 협력과 책임 공유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세상이 되었는데 남학교와 여학교로 갈라놓은 건 쇄국정책을 쓰는 것과 같다"고 동해시 중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해야할 필요성을 말했다. 이어, "남녀공학 전환을 두고 시민들은 기대 반, 걱정 반이다. 그러나 여건 마련과 지원을 착실히 해서 학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동해시 중학교는 남학교가 3개교, 여학교가 2개교, 남녀공학이 2개교로, 학생들은 집 가까운데 있는 학교를 두고 원거리 통학으로 불편을 겪고 있으며, 많은 학생들이 학부모 차나 대중교통으로 통학하고 있는 실정이다. 

2017. 6. 1. 동해시 평생학습관에서 동해시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 설명회가 학부모와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동해시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 설명회 2017. 6. 1. 동해시 평생학습관에서 동해시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 설명회가 학부모와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이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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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강원도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도내 중학교 중 남녀공학은 117개교로 72.2%로, 남학교 24개교(14.8%), 여학교 21개교(13%)와 견주어볼 때 남녀공학 비율이 현저히 높았다. 이는 전국적 추세와 견주어볼 때 도내 단성학교 비율은 27.8%로 다른 시·도 단성학교 비율인 23.1%보다 높았다. 더욱이 단성학교 학생수 비율은 48.7%로 다른 시·도의 23.8%보다 배가 높았다.

이와 관련 2016년 남녀공학으로 전환한 강릉시 지역 4개교 학생만족도를 보면, 학습의 태도 측면, 학교 생활 만족도가 81.9%로 이전보다 8.9%나 높아졌다. 이는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면서 교내 학교폭력 심의 건수, 학교 내 집단 따돌림 현상이 단성 남자학교보다 현저히 감소했으며, 거주지 인근학교 배정으로 원거리 통학 학생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강원도동해교육지원청은 6월 중으로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 검토 자료를 도교육청에 제출하고 내년도 예산을 확보해 교육환경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태그:#남녀공학 전환, #중학교, #동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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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말과 글쓰기 교육, 어린이문학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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