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제11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실내조정경기가 열리는 홍성군 장애인체육관에서 각시도 출전선수들이 경기에 앞서 연습을 하고 있다.
 제11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실내조정경기가 열리는 홍성군 장애인체육관에서 각시도 출전선수들이 경기에 앞서 연습을 하고 있다.
ⓒ 신영근

관련사진보기


지난 16일 충남 아산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제11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19일까지 4일간 열리고 있다. 충남 7시.군 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홍성은 배드민턴과 조정경기가 열리고 있다.
 지난 16일 충남 아산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제11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19일까지 4일간 열리고 있다. 충남 7시.군 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홍성은 배드민턴과 조정경기가 열리고 있다.
ⓒ 신영근

관련사진보기


제11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배드민턴 준결승 경기가 열리는 홍주문화체육센터 관중석은 텅비어 있다.
 제11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배드민턴 준결승 경기가 열리는 홍주문화체육센터 관중석은 텅비어 있다.
ⓒ 신영근

관련사진보기


제11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실내조정경기가 열리는 홍성군 장애인체육관에경기에 앞서 실내조정경기에 필요한 기구가 놓여 있다.
 제11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실내조정경기가 열리는 홍성군 장애인체육관에경기에 앞서 실내조정경기에 필요한 기구가 놓여 있다.
ⓒ 신영근

관련사진보기


제11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배드민턴 준결승 경기가 열리는 홍주문화체육센터 관중석은 텅비어 있는 가운데 일부 참가 선수단과 임원만이 관중석에서 박수를 보내고 있다.
 제11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배드민턴 준결승 경기가 열리는 홍주문화체육센터 관중석은 텅비어 있는 가운데 일부 참가 선수단과 임원만이 관중석에서 박수를 보내고 있다.
ⓒ 신영근

관련사진보기


"우리 친구 잘한다~"

"화이팅~"
"그렇지~ 잘하고 있어~ 너무 이기려고 하지 말고 즐기면서 해~"
"선생님 우리 이겼어요~"

관중 하나 없는 배드민턴 체육관에서 힘찬 스매싱 소리와 응원 구호가 울려 퍼지고 있다. 지난 16일 충남 아산에서 장애인 체육 꿈나무들의 축제인 제11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시작됐다. 개최지인 충남 아산 이순신빙상장 체육관에서 개회식이 열렸고, 17개 시도에서 3,2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다. 대회는 1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제11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는 충남 아산을 비롯해 7개 시·군, 16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필자는 17일 홍성에서 열리는 배드민턴과 실내조정경기장을 찾았다. 아쉬운 점은 경기장에 비해 각 경기장의 관중석은 텅 비어 있었다는 것. 선수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임원들과 관계자들만 보일 뿐, 일반 관중을 찾기 힘들었다. 실제 홍성에서는 경기장 주변을 제외하고는 장애인체육대회를 홍보하는 현수막도 찾아 보기 힘들었다.

실내조정경기가 열리고 있는 홍성군 장애인체육관에는 초, 중등부의 시각, 지적장애 학생들의 경기가 열리고 있었다. 실내조정경기는 로잉머신(Rowing Machine)이라는 기계를 이용하여 마치 실제 배의 노를 젓는 것과 같은 기록경기다. 체력과 지구력을 요한다. 학생들은 로잉머신(Rowing Machine)을 이용해 땀을 흘리고 있었다.

경기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나온 대한장애인조정연맹 관계자는 "오늘 참가한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경쟁을 하고 있다. 지는 것을 싫어하는 학생들도 있어 정말 열심히 경기에 임하고 있다. 또한 기록경기이다 보니 옆에 있는 친구들을 보면서 서로 경쟁하기도 하지만 경기가 끝나면 서로 위로해주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실제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서로를 격려해줬다. 그러나 관중석에선 그 흔한 박수 소리 하나 없었다.

바로 옆 홍주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배드민턴 경기장에는 고등부 학생들의 경기가 열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곳도 실내조정경기장과 마찬가지로 경기를 관람하는 관중석은 텅 비어 있고, 각 시도 참가 선수단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이날 경북팀과 배드민턴 준결승전을 치른 광주광역시 김애진 선수는 "상대팀한테 질 것 같아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이겨서 정말 기분 좋다. 경기는 이긴다는 생각보다는 항상 즐기며 하라고 선생님이 말했다"며 즐거워 했다.

광주광역시 배드민턴팀을 지도하고 있는 김미진 생활체육지도자(광주시장애인체육회)는 "비장애인들보다 피드백이 더디기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향상되는 것을 보면 정말 지도자로서 성취감이 든다. 아이들이 경기에 나가서 경쟁보다는 서로 즐기면서 하는 모습을 보니 그동안 1년 동안 열심히 운동을 따라와 줘서 고맙기도 하고 보람 있고 설레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차별 없이 서로를 보듬길 바라며, 이들의 아름다운 도전에 박수가 쏟아지길 기원한다.


태그:#제11회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