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후 첫 주말인 13일 오전 대선 당시 '마크맨' 을 담당했던 기자들과 북악산을 산행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후 첫 주말인 13일 오전 대선 당시 '마크맨' 을 담당했던 기자들과 북악산을 산행하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지난 2006년 2월 26일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북악산 산행에 나선 노무현 대통령.
 지난 2006년 2월 26일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북악산 산행에 나선 노무현 대통령.
ⓒ 청와대 제공

관련사진보기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주말을 맞아 후보 시절부터 일정을 주로 취재했던 기자들(일명 마크맨)과 북악산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춘추관 앞에서 60여 명의 마크맨과 만나 일반인들의 입산이 통제된 구간이 포함된 4.4km의 '무병장수로' 산행에 나섰다. 대통령은 몇 차례 휴식을 나누며 대선 이후 처음으로 기자들과 여유 있는 대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산행에는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현옥 인사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과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 등이 함께 했다. 최근 국정농단 및 세월호 재조사와 관련해 대통령의 '특명'을 받은 조국 민정수석은 불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후 첫 주말인 13일 오전 기자들과 산행 전 청와대 경내에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전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보낸 편지를 읽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후 첫 주말인 13일 오전 기자들과 산행 전 청와대 경내에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전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보낸 편지를 읽고 있다.
ⓒ 청와대

관련사진보기


전날 밤 세월호 미수습자 관련 뉴스에 댓글을 달기도 했던 문 대통령은 산행 전 임종석 비서실장이 전해준 미수습자 가족들이 보낸 편지를 관심깊게 읽기도 했다. (관련기사: "절절한 엄마의 마음...너무 아픕니다", 세월호 기사 댓글 단 문재인)

조선왕조 4대문 중 북문에 해당하는 숙정문에 이르러서는 마침 북악산 등반길에 오른 시민들을 만났고, 대통령과의 조우를 기뻐하는 일부 시민들과 즉석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13일 오전 10시30분 시작된 산행은 점심시간을 훌쩍 넘긴 오후 1시까지 이어졌고, 산행을 마친 문 대통령은 청와대 구내식당에서 기자들과 삼계탕으로 오찬을 함께했다. 임종석 실장과 윤영찬 수석은 식당에서 삼계탕 국물을 직접 배식해 눈길을 끌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후 첫 주말인 13일 오전 대선 당시 '마크맨'을 담당했던 기자들과 산행 뒤 충정관 직원식당에서 삼계탕을 배식받고 있다. 오른쪽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식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후 첫 주말인 13일 오전 대선 당시 '마크맨'을 담당했던 기자들과 산행 뒤 충정관 직원식당에서 삼계탕을 배식받고 있다. 오른쪽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식하고 있다.
ⓒ 청와대

관련사진보기


노무현 전 대통령은 1968년 1.21 사태 이후 일반인들의 출입이 통제된 이 산을 2005년에만 출입기자들과 두 차례나 오르며 국정현안에 대한 의견을 듣곤 했는데, 이듬해 4월에는 등산로를 개방했다. 당시 노 대통령은 "처음엔 혼자 누리는 게 은근히 기분도 좋고 특권을 누리는 것 같아 기분 좋았는데 나중에 몇 번 더 와보니 미안한 생각이 들어 (시민들에게) 돌려주자고 마음먹었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의 후임 이명박 대통령도 출입기자나 직원들을 대동하고 몇 차례 북악산에 올랐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임기 동안 사람들을 불러 북악산 등산을 함께 한 기록이 없다.


태그:#문재인, #북악산, #임종석, #윤영찬
댓글39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