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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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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동안 강원도의 한가운데에서 시간을 뒹굴거렸습니다.

햇살이 따스하게 들이치는 아침을, 새소리가 가득한 맑은 공기와 함께 맞이합니다. 아침을 먹고, 우리나라를 꼭 닮은 지형을 가진 선암마을에 들러서, 단종이 유배되었던 청령포의 소나무 향기 아래에서 마음까지 치유되는 느낌을 가득 품은 채 돌아왔습니다. 느지막히 찾아간 영월의 맛집은 줄이 너무 길어 기다리지 못했지만, 충분히 아름답고 평화로웠던 시간이었네요. 이렇게 강원도가 휴식이 된, 크나큰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돌아와서 뉴스를 들었더니, 대관령 주변의 숲에서 큰 산불이 나서, 가옥이 불타고 이재민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들리네요. 6일 밤, 붉은 불길이 집어삼키는 산등성이를 바라보고 있자니 겁이 났어요. 요즘 가뜩이나 건조해지고 비도 오지 않아서, 고향에서 농사짓는 엄마께서 내뱉으신 말도 무서움을 증폭시킵니다.

"(미세먼지도 심해지고) 이 땅이 사막이 되는 것은 아닐까, 겁이 난다."

강원도를 우리나라의 '허파'라고 하지요. 그만큼 푸르름 숲과 광활한 자연의 활기로, 이 나라의 생기를 지켜주는 땅이라는 얘기겠지요. 그러니, 제발, 우리, 강원도의 산불이 얼른 진화될 수 있기를 같이 기도했으면 좋겠어요. 자연을, 이 나라의 땅을, 우리의 미래를, 제발 지켜주세요.

추신) 이번 여행에서 만난 숙소의 어르신께서 지역의 산불 지킴이를 하고 계셨는데, 어떻게 보내고 계실지 걱정스러웠어요. 제발, 산불이 빨리 진화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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