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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송정동 사전투표소(광주시 건강증진센터 1층)에 투표를 하기위해 줄이 길게 늘어진 모습
 5일 오후 송정동 사전투표소(광주시 건강증진센터 1층)에 투표를 하기위해 줄이 길게 늘어진 모습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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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이틀째인 5일 오후 6시, 사전투표자가 1100만 명을 돌파했다. 4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 대선 사전투표는 총 투표율 26.06%를 기록하며 마감됐다.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5일, 수도권 최다인구 분포지역인 경기도 내 수원 영통구, 성남시 전체, 안양 동안구, 고양시 일산구(동,서구), 과천, 의왕, 하남, 용인 수지, 양평 등은 전국 평균을 웃돌아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근소한 차이로 전국 평균에 못 미쳤다.

5일 오후 송정동 사전투표소(광주시 건강증진센터 1층)에 투표를 하기위해 줄이 길게 늘어진 모습
 5일 오후 송정동 사전투표소(광주시 건강증진센터 1층)에 투표를 하기위해 줄이 길게 늘어진 모습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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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경기도 내에서 낮은 투표율을 보인 경기광주지역 사전투표소(22.77%로 마감) 두 곳을 찾았다. 경기광주지역 투표소 현장 분위기는 예상과는 달랐다. 송정동 사전투표소(광주시 건강증진센터 1층)에는 오후 내내 줄이 길게 이어졌다.

5일 오후 경안동 사전 투표소(광주초등학교 1층 체육관)에 투표를 하기위해 줄이 길게 늘어진 모습
 5일 오후 경안동 사전 투표소(광주초등학교 1층 체육관)에 투표를 하기위해 줄이 길게 늘어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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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찾은 경안동 사전 투표소(광주초등학교 1층 체육관)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 투표소 관계자는 "전날에 비해 가족과 연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지난 선거(19대 총선)에 비해 확실히 많은 분들이 투표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투표 꼭해야 된다고 생각해 나와"

5일 오후 경안동 사전 투표소(광주초등학교 1층 체육관)에서 투표를 마친 후 인증샷을 찍고 있는 가족들
 5일 오후 경안동 사전 투표소(광주초등학교 1층 체육관)에서 투표를 마친 후 인증샷을 찍고 있는 가족들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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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의 자녀와 함께 투표장을 찾은 젊은 부부는 "어린이날을 맞아 바람 쐬러 가는 길에 잠시 들렀다"며 "(교육을 위해 같이 왔으나)초등학생은 못 들어간다고 해서 막내만 데리고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아빠와 함께 투표한 막내 딸은 "선거과정이 신기했다"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5일 오후 경안동 사전 투표소(광주초등학교 1층 체육관)에서 투표를 마친 후 인증샷을 찍고 있는 사람들
 5일 오후 경안동 사전 투표소(광주초등학교 1층 체육관)에서 투표를 마친 후 인증샷을 찍고 있는 사람들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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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딸과 투표장을 찾은 50대 여성은 "투표를 당연히 해야 되니까 왔다"며 연휴임에도 투표장을 찾은 이유를 당당히 말했다. 어머니와 함께 온 딸은 "원래 지지하던 후보자는 딱히 없었는데 토론회를 보고 마음의 결정을 하게됐다"며 "어머니와 함께 (후보에 대해) 이야기는 많이 했지만 후보 결정은 각자 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자신의 오빠는 이미 투표를 했고 본인은 9일에 투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5일 오후 경안동 사전 투표소(광주초등학교 1층 체육관)에서 투표를 마친 후 인증샷을 찍고 있는 사람들
 5일 오후 경안동 사전 투표소(광주초등학교 1층 체육관)에서 투표를 마친 후 인증샷을 찍고 있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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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광주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던 40대 부부를 만났다. 남편 박아무개씨는 "오늘 쉬는 날이고 이번 투표는 꼭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나왔다"며 "후보 결정은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그의 부인은 "평소 부부사이에 후보 이야기는 많이, 특히 남편이 자신에게 했다"며 "그래도 결정은 각자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부부는 "예상과는 달리 투표하시는 분들이 많았다"며 "(높은 투표율은) 전 대통령이 그렇게 만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5일 경안동 사전 투표소(광주초등학교 1층 체육관) 입구 안내푯말
 5일 경안동 사전 투표소(광주초등학교 1층 체육관) 입구 안내푯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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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장에서는 젊은이들과 가족단위 투표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이들은 각자 투표를 하고 투표장 앞에서 밝은 표정으로 인증샷을 찍었다. 하지만 기자의 인터뷰 요청에 선뜻 응하지 않는 시민들이 많았다.

오는 9일 대선을 맞아 5월 4일, 5일 양일 간 진행되는 사전투표. 지난 2013년 첫 시행된 사전투표는 2013년 4.24 재보선과 같은 해 10.30 재보선, 2014년 6.4 지방선거, 2016년 4.13 20대 총선 등 네 차례 실시됐으나 대선에는 올해가 처음이다. 또한 사전투표율이 26%를 넘긴 것은 처음이다. 선관위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11.49%, 2016년 4.13 총선은 12.19%를 기록한 바 있다.

덧붙이는 글 | 경기미디어리포트에도 송고됩니다.



태그:#사전투표, #대통령선거, #25%, #경기광주,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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