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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 탄 소녀의 스케치북 "1등 문재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오후 경기 고양 집중유세에 나서자 목마를 탄 어린이가 손수 만든 스케치북 그림글씨를 머리위로 펼치고 있다. ⓒ 남소연
문재인의 '뒷배' 방송인 김미화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오후 경기 고양 집중유세에서 방송인 김미화씨(왼쪽)와 함께 환호하는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남소연
경기도 고양시 1만 인파 머리 위로 대형 태극기가 올랐다. 월드컵경기장이 아닌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유세가 펼쳐진 일산 문화공원에서다. '새로운 대한민국, 안전한 대한민국, 문재인과 손잡고 다시 하나되는 우리 대~한민국!' 더민주 로고송이 공원 일대에 울려 퍼졌다.

4일 오후 6시 일산 문화공원을 찾은 문재인 후보는 북핵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문 후보는 "예비역 장성 100명, 영관급 200명, 여군포럼 또 국정원과 경찰, 민간 안보전문가 이렇게 1000명이 지지선언 한 것 보셨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탈북자들까지도 '안보는 문재인이다' 지지하는거 보셨나"라며 "이만하면 저 문재인, 안보도 믿어도 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남북평화 10년 동안 파주·고양·김포 발전해"
최성 고양시장은 올 수 없지만...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오후 경기 고양 집중유세에서 최성 고양시장의 부인 백은숙씨와 함께 손잡고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남소연
문재인 후보는 안보 문제 해결이 경제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파주, 고양, 김포 옛날엔 서울 이북 접경지대다 해서 발전하지 못하다가 민주정부 남북평화 기간 10년 동안 발전한 것 맞나"라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는 "남북평화가 되니 파주, 고양, 김포 발전하지 않았나"라며 "계속된 발전을 위해서도 한반도 평화, 정말 절실하지 않나. 남북 평화 만들 대통령, 누구인가"라고 덧붙였다.

한반도 문제를 주도적으로 이끌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문 후보는 "'미국에도 '노' 할 수 있어야 한다' 했더니 '거봐라 역시 문재인 안보관이 의심스럽다' 이렇게 시비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리퍼트 대사가 뭐라고 했나"라며 "'진정한 동맹이라면 그래야 한다. 서로 솔직하게 할 말을 할 수 있어야 동맹이 건강하게 발전한다' 그렇게 답한 것 보셨나"라고 부연했다.
문재인 유세장에 등장한 대형 태극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오후 경기 고양 집중유세에 나서자 문 후보의 지지자들이 머리위로 대형 태극기를 펼치고 있다. ⓒ 남소연
문 후보는 "미국에도, 중국에도, 일본에도, 북한에도 당당하게 할 말 할 수 있는 대통령 누구인가"라며 "한반도 문제 미국, 중국에 맡겨 놓지 않고 주도할 수 있는 대통령 누구인가"라고 강조했다.

또 문재인 후보는 시민들을 향해 "경기 북부 접경지역의 규제 완화, 미군공여지 국가주도 개발도 시민을 위한 사업이 되도록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파주, 개성, 해주를 연계한 통일경제특구, 10.4 정상선언이 만든 참여정부의 꿈이고 또 저 문재인의 꿈"이라며 "북핵문제 반드시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 만들어서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문 후보는 ▲고양을 방송, 영상, 전시, IT산업의 메카로 육성 ▲서울 삼성역과 킨텍스를 잇는 GTX A노선 연장 ▲경의중앙선 급행열차 확대 등 경기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세월호 7시간 봉인 상기시키며 '압도적 지지' 호소
노무현 전 대통령도 '엄지 척'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오후 경기 고양 집중유세에 나서자 고양시민들이 문 후보와 스킨십하기 위해 손을 뻗고 있다. 오른쪽 한 지지자가 들고 있는 사진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엄지 척'을 하고 있다. ⓒ 남소연
문 후보는 이날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7시간 관련 행정 기록을 '대통령지정기록물'로 분류한 사실을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무려 30년까지 열어볼 수 없게 만들었다"며 "이러면 세월호 진실을 밝힐 수 있겠나"라고 목소리 높였다. 문 후보는 "국회가 3분의 2 찬성으로 결의하면 열어 볼 수 있다"며 "그런데 우리 의석이 3분의 2가 안 되는데 어떻게 하면 되나. 압도적으로 정권교체 하면 민심의 힘으로 대통령이 국회에 요구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지지자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한편 이날 유세 현장을 찾은 개그우먼 김미화씨는 '엄지 척' 손 모양을 하며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뜻을 드러냈다. 지지자들 사이에서 김씨와 문 후보는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지난 민주당 경선 당시 문 후보와 경쟁을 벌였던 최성 고양시장의 아내 백은숙씨도 현장을 찾아 찬조연설을 했다. 백씨는 "남편이 국회의원, 시장에 나왔을 때 많은 분들 앞에서 이렇게 유세해본 적이 없지만 용기 내어 나왔다"며 "최성 시장께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선거 치를 때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했는데 저희도 준비된 후보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까르르~" 유세장 나온 동심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오후 경기 고양 집중유세에 나선 가운데, 부모를 따라 유세장을 찾은 한 어린이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소중한 한 표' 권한을 행사할 유권자들이 이날 문 후보의 연설에 귀기울였다. ⓒ 남소연
태그:#문재인, #고양시, #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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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장지혜 기자 입니다. 세상의 바람에 흔들리기보다는 세상으로 바람을 날려보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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