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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지난달 17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집중유세에서 지원을 나온 김진태 선대위원장과 인사를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지난달 17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집중유세에서 지원을 나온 김진태 선대위원장과 인사를 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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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자유한국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바른정당을 탈당, 복당 의사를 밝힌 13인에 "나갈 때는 자기들 마음대로 나갔지만, 들어오는 건 마음대로 안 된다"며 입당을 저지하고 나섰다.

그는 같은날 논평에서 "13명이 홍준표를 지지하는 것은 그들의 자유고 환영할 일이지만, 입당은 별개 문제"라면서 "홍을 지지하고 싶으면 백의종군하고, 입당은 대선 이후 당원의 뜻을 물어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가 전날(1일) 이들과의 면담을 통해 입당 의사를 주고 받았음에도, 반대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한 비박계(비박근혜계) 의원들이 돌아올 뜻을 받아들인다면, 우파 결집에 득이 되지 않는다는 계산이다.

실제로 일명 '태극기 세력'인 극우 진영은 13인의 복당 소식에 같은 날 한국당사 앞 대규모 시위를 예고하기도 했다. 정광용 애국신당 사무총장은 이날 공지글에서 "홍준표의 한국당은 탄핵 찬성당이 되었고 우리 태극기 세력의 공적이 됐다"고 강조했다.

김진태 "우리가 이용당하는 것"

김 위원장은 "이들을 입당 시키는 것은 탄핵으로 상처 받은 애국 시민의 마음에 소금을 뿌리는 일이다"라면서 "지역에서 배신자로 낙인 찍혀 정치적 빈사 상태에 있는 사람들이 살기 위해 몸부림 치는 것이고, 여기에 우리가 이용 당할 뿐 우리 당에는 아무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게 작대기라도 잡고 싶은 후보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기둥 뿌리를 흔드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과 달리, 심재철 국회부의장과 김문수 공동선대위원장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심 부의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동지들의 귀환을 환영한다"면서 "지난 시일 애국의 마음은 하나였지만, 방법은 달랐던 바른정당 의원들의 복당은 홍준표 후보가 승리로 가는 디딤돌이 될 것"고 말했다.  김 위원장 또한 자신의 SNS에 "남은 (바른정당) 분들도 돌아오시기 바란다"면서 '우리 모두 손을 잡고 친북, 반미 세력의 국정농단과 집권을 막아내자'고 강조했다.


태그:#김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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