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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김영환 최고위원(왼쪽), 문병호 최고위원가운데), 박지원 대표(오른쪽)가 22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당 김영환 최고위원(왼쪽), 문병호 최고위원가운데), 박지원 대표(오른쪽)가 22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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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이 25일 JTBC가 주최한 4차 대선 TV토론 결과에 만족한 가운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의 양자토론을 제안했다.

국민의당 김영환 미디어본부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어제 안철수식 토론 보여드렸다"며 "양당 기득권에 매몰된 정치를 극복하고 대안 정치를 만들겠다는 안철수식 정치를 토론에 구현했다. 기존 방식을 극복한 토론회였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본부장은 "국민은 대체로 안철수, 유승민이 잘했다고 보고 있다"고 전날 토론회를 평가했다. 이어 "토론회 하이라이트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칼퇴근법을 안철수 후보가 적극적으로 평가하고 국정에 반영하겠다는 자세였다"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전날 토론에서 유 후보가 칼퇴근법을 언급하자 "유 후보의 칼퇴근 공약이 마음에 든다. 집권하면 제 공약만 집권하지 않고 좋은 공약은 실행에 옮기겠다"며 "합리적이고 좋은 공약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유 후보는 "감사하다"고 화답했고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심상정 공약도 동의한다고 말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진행됐던 세 번의 토론회에 비해 이번 4차 토론회가 '토론다운 토론'이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김 본부장은 "과거에 주적론이라든지 송민순 문건이라든지 이런 문제와 입장을 표명해 국민들이 실망했는데 그런 부분이 부분적으로 극복된 의미 있는 토론이었다"라고 논평했다.

문 후보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김 본부장은 "객관적으로 네 후보가 대체로 자기 색깔대로 최선을 다해 성과를 거두지 않았나 생각한다. 다만 문재인 후보가 미흡하지 않았나"라며 "오만한 태도가 여러 번 보였다"고 꼬집었다.

이어 "(문 후보는) 말꼬리 흐리는 일이 다반사였으며 대선후보인 상대를 향해 '이보세요'라고 말한 행위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런 토론할 거면 뭐하러 전피를 낭비하고 국민들에게 보여주겠나"라고 문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4차 토론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뇌물 수수 의혹'에 대해 "당시 수사기록을 보면 노 전 대통령이 박연차 회장에게 직접 전화해 돈을 요구했다고 돼 있다"고 말하자 문 후보는 "이보세요. 제가 그때 입회한 변호사"라며 반박한 바 있다.

국민의당 선대위는 프랑스의 결선투표제를 예로 들며 양자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 본부장은 "프랑스의 결선투표가 우리 대선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결선투표가 어려운 상황에선 결선토론을 해야 한다"라며 "양강구도로 좁혀진 상황에서 이 두 분이 끝장토론을 해야 한다. 문 후보가 이것을 받아들여 정정당당한 결선토론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주장했다.


태그:#티비토론, #문재인, #안철수, #김영환,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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