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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인재영입 기자회견에 참석, 과거 부패 범죄행위로 형 확정을 받은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을 선거대책위원회에 영입한 것에 대해 적절했는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안 후보가 직접 답변하지 않고, 손금주 선대위 수석대변인이 대신 답변하고 있다.
▲ 인재영입 적절했는지 묻는 질문에 답변 미루는 안철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인재영입 기자회견에 참석, 과거 부패 범죄행위로 형 확정을 받은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을 선거대책위원회에 영입한 것에 대해 적절했는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안 후보가 직접 답변하지 않고, 손금주 선대위 수석대변인이 대신 답변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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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과거 부패 범죄행위로 형 확정을 받은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을 선거대책위원회에 영입한 것과 관련해 침묵했다. 안 후보가 평소 부패 범죄에 무관용 원칙을 강조해 왔다는 점에서 부적절한 인사영입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민의당은 14일 오전 선대위에 참여하는 영입인사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선대위 상임고문으로 위촉된 김 부위원장은 세계태권도연맹(WTF) 회장 시절의 공금 횡령 혐의로 2005년 1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에 추징금 7억8800만원 형이 확정된 바 있다.

이에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국민의당 당사에서 진행된 인재영입 기자회견에서 해당 인사 영입과 관련, 기자의 질문을 받았으나 답변하지 않았다.

대신 손금주 선대위 수석대변인이 나서 "박지원 선대위원장 차원에서 인재영입 발표가 있었다. 박 위원장이 검증과정을 거쳐 발표한 것"이라며 "후보가 보고를 받는 절차는 있었지만, 영입에 관여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지원 선대위원장이 김 부위원장 영입 주체라는 설명이다.

박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 부위원장은 대한체육회장을 이끌었고 국제·국내스포츠계를 잘 아울러서 후보에게 국제스포츠외교 분야에 조언을 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그동안 부패혐의로 기소돼 유죄판결을 받거나 재판에 계류 중인 당원은 당원권을 정지하고, 또 유죄가 확정될 경우 제명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 같은 기준은 현재 국민의당 당헌당규에도 반영돼 있는 상태다.

국민의당 측은 김 부위원장이 당원 가입을 하고 선대위 활동을 하는 것인지 묻는 질문에 "그런 건 아닌 걸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안 후보가 직접 인재영입을 발표한 김형기 경북대 교수는 지난 2012년 대선과 2013년 새정치연합 창당 과정에서 안 후보의 정책네트워크에 합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 교수가 선거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지만 그동안 안 후보의 정책 자문을 맡아왔다는 점에서 새로운 인재영입으로 보기는 어렵다.

안 후보는 이날 영입과 관련해 "김 교수는 지방분권개헌국민행동 상임의장으로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지방분권 강화를 위해 큰 기여를 해왔다"라며 "오늘부터 지방분권위원장으로 모시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철수 대선후보의 지지를 선언한 전직 국회의원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찬열 인재영입위원장, 조한천 15,16대. 안대륜 16대. 정균환 13,14,15,16대, 박지원 대표. 송훈석 15,16,18대. 김충일 15대, 김종배 15대, 김상우 15대 국회의원)
▲ 안철수 대선 후보 지지 선언한 전 국회의원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철수 대선후보의 지지를 선언한 전직 국회의원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찬열 인재영입위원장, 조한천 15,16대. 안대륜 16대. 정균환 13,14,15,16대, 박지원 대표. 송훈석 15,16,18대. 김충일 15대, 김종배 15대, 김상우 15대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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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안철수, #박지원, #김운용, #인재영입, #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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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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