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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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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는 벌써 벚꽃이 모두 지고 있어요. 주말에 비가 오는 바람에 못 찾아간 그 곳에, 화요일 밤마실을 핑계로 들렀습니다. 해가 지는 7번 국도를 따라가, 유명하다는 맛집에서 쫄면을 먹고나왔더니! 이럴수가!! 눈 앞에, 어린왕자의 별이 펼쳐진 거예요.

'이거, 어딘가!'
같이 나온 친구들은 뒷전이고, 부지런히 뛰어가면서 머릿속에 겹쳐지는 장면은 어린왕자의 별을 위협하던 바오밥나무의 풍경이었습니다.

"맞지?"
"응. 어린왕자네 별 같아!"


부지런히 사진을 찍고 있었더니, 어느덧 뒤에 와 있던 친구에게 동의를 구합니다. 황남동 고분이라는데, 그 위를 가득 덮고 있는 고목들의 풍경이 너무도 아름다웠어요. 탄성을 지르며, 눈에, 사진기에, 풍경을 담고 있는데, 부지런히 삼각대를 펼치는 여행객이 보이네요. 프랑스에서 왔다는 그는, 너무 멋진 장면이라며 신중하게 구도를 고민하며 고분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아봅니다.

"여행 잘 해!"

인사를 던지고 돌아오는 길, 불현듯 돌아본 풍경이 어딘가 잘 어울리네요. 혹시, 그는, 어린왕자를 썼던 작가, 생텍쥐페리가 아니었을까요? 야간비행 중 실종된, 어린왕자와 같았던 삶을 살았던, 그 작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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