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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비전 발표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1일 오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국민주권 부산 선대위 출범식 및 부산 비전 선포식에서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의 비전 발표를 하기 앞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 남소연
전국에서 처음으로 발족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산 선거대책위원회는 부산에서만 60% 이상을 득표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문 후보를 비롯해 국민주권 부산 선대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11일 오후 출범식에서 선대위는 부산발 태풍으로 전국 득표율을 견인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문 후보 선대위에서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부산서 60% 이상을 받아야 힘이 생긴다"면서 "그 힘으로 전국의 지지율을 이끌고 나가자"라고 목소리 높였다.

역시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최인호 의원도 "보수·중도·개혁 세력을 아우르는 통합 선대위로 60% 넘는 압도적 득표로 당선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화답하듯 문 후보는 부산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방 권력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경쟁이 가능한 정치가 부산 발전의 시작"이라면서 "지역주의를 이용한 기득권 정치를 바꾸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권교체만이 민생을 살리고 부산 경제를 살릴 수 있다"면서 "부산 정치를 1990년 3당 합당 이전으로 되돌려 놓겠다"고 외쳤다.

문 후보는 자신이 국가균형 발전의 적임자라고 자부했다. 그는 "피케이(PK), 티케이(TK) 대통령 지역의 이름을 딴 정권이 아니라 강력한 국가균형 발전과 지방분권 의지를 가진 정권, 제3기 민주정부가 이명박, 박근혜 정권으로 무너진 국가 균형 발전을 복원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 경제 살리기에 초점을 둔 문 후보의 정책은 해양 산업 부흥에 맞춰졌다.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을 표방한 문 후보는 "신 해양 산업 육성과 주력 산업 고도화로 부산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서 환대받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1일 오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국민주권 부산 선대위 출범식 및 부산 비전 선포식에서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의 비전 발표를 하기 앞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 남소연
문재인 왼쪽에 최인호, 오른쪽에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1일 오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국민주권 부산 선대위 출범식 및 부산 비전 선포식에서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의 비전 발표를 하기 앞서 오거돈 상임선대위원장, 최인호 부산시당위원장과 함께 인사하고 있다. ⓒ 남소연
조선 업계 지원을 위한 해양선박금융공사 설립 등이 이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문 후보는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김해공항을 동남권 거점 공항으로 키워내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를 통해 문 후보는 "부산의 일자리를 가장 많이 만들어낸 대통령 문재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지역 환경 비전도 제시했다. 문 후보는 우선 위험 반경 30km 내에 세계 최대 규모인 340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고리원전 단지는 신규원전 추가 건설 중단, 노후 원전 폐쇄 등으로 우려를 낮춰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부산 시민의 젖줄인 낙동강은 4대강 보를 상시 개방하는 것뿐 아니라 강도 높은 전면 재조사를 예고했다. 문 후보는 "4대강 사업의 혈세 낭비를 전면 재조사하겠다"면서 "문제가 드러나면 법적 책임과 손해배상의 책임을 묻겠다"고 말해 박수를 끌어냈다. 

부산 선대위 발족에 맞춰 본격적인 전열 정비에 들어갔다. 문 후보는 선대위 출범식 뒤이어서는 곧장 범어사로 달려가 부산캠프 불교특위 출범법회에 참석해 불교계 인사들과 만났다. 

이날 저녁 부산 선대위는 노동계의 표심을 다잡기 위해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지역 노동단체 관계자 500여 명이 참여하는 노동선대위 출범식도 별도로 개최한다.

문 후보 부산선대위 측은 "부산 비전 선포식을 시작으로 오는 13일 자문위원회 출범식과 14일 자원봉사단 출범식을 갖는 등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앞두고 조직구성과 지지세 확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이 발표한 부산 비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1일 오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국민주권 부산 선대위 출범식 및 부산 비전 선포식에서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의 비전 발표를 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서고 있다. 문 후보의 뒤로 이날 발표한 비전이 담긴 프롬프터 화면이 보인다. ⓒ 남소연
태그:#문재인,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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