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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사람들이 '참정권을 유린한다'며 홍준표 경남지사의 대통령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홍 지사는 지난 3월 31일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었다. 홍 지사는 아직 예비후보 등록하지 않았고, 지난 3월 말부터 휴가를 내고 선거운동에 나섰다.

홍 지사는 오는 9일 자정께 '도지사 사임서'를 낼 예정이고, 선관위에는 다음 날 사임 통보를 한다는 것이다. 선관위는 9일까지 사임서 통지가 있으면 도지사 보궐선거를 대통령 선거일인 5월 9일에 함께 치른다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보선은 없다는 것이다.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는 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정의당 노회찬 국회의원(창원성산)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영만 6.15경남본부 상임대표, 하원오 경남진보연합 상임대표, 이경희 일본군위안부와함께하는 마창진시민모임 대표 등이 참석했다.

6일 오후 적폐청산과 민주사회 건설 경남운동본부 대표자들과 노회찬 정의당 의원(경남 창원시)이 국회 정론관에서 ‘경남도민 참정권 유린하는 홍준표는 대통령 후보 사퇴하라’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홍 후보가 자유한국당대선후보로 선출되고도, 보궐선거를 막기 위해 경남도지사에서 사퇴하지 않고 있다며, 직권남용과 직무유기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 경남지역 시민단체, 홍준표 대선후보 사퇴 촉구 6일 오후 적폐청산과 민주사회 건설 경남운동본부 대표자들과 노회찬 정의당 의원(경남 창원시)이 국회 정론관에서 ‘경남도민 참정권 유린하는 홍준표는 대통령 후보 사퇴하라’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홍 후보가 자유한국당대선후보로 선출되고도, 보궐선거를 막기 위해 경남도지사에서 사퇴하지 않고 있다며, 직권남용과 직무유기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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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운동본부는 "도민 참정권 유린하는 홍준표는 대통령 후보를 사퇴하라"고 했다.

이들은 "사임서를 늦게 제출하여 보궐선거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공직선거법의 일부 규정을 악용하여 헌법과 공직선거법상 보장된 경남도민의 참정권 행사를 방해하는 행위로써 직권을 남용하여 '사람의 권리 행사를 방해한' 것으로 형법(제123조)의 직권 남용에 해당한다"고 했다.

경남운동본부는 이미 창원지검에 홍 지사를 직권남용과 직무유기로 고발해 놓은 상태다.

이들은 "홍준표는 재보궐선거를 하면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도지사 선거를 할 수 없게 만들겠다고 하지만 재보궐 선거가 없으려면 자신이 대선에 출마하지 않으면 될 일"이라 했다.

이들은 "홍준표는 박근혜다. 홍준표가 법의 허점을 악용하여 도민의 참정권을 유린하고 1년 이상 경남도정을 공백에 빠뜨리겠다는 것은 권력을 악용하여 도정을 농단하겠다는 것이며 자신의 사익을 위해 국민의 기본권을 빼앗아 민주주의를 유린하겠다는 것"이라 했다.

이들은 "도정을 농단하고 민주를 유린하는 홍준표는 국정을 농단하고 민주를 유린하여 파면당하고 구속된 박근혜와 다를 바 없다"며 "홍준표는 더 이상 경남도민을 욕보이지 말고 대통령 후보를 사퇴하고 정계를 떠나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것이 홍준표가 도민을 위해,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만약 그렇지 않는다면 경남도민이 홍준표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응징하여 더 이상 패악을 벌이지 못하게 만들 것"이라 덧붙였다.


태그:#홍준표, #노회찬, #김영만, #이경희, #하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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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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