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 창원공동행동'은 5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월 16일의 약속, 기억과 다짐'이라는 제목으로 3주기 추모행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 창원공동행동'은 5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월 16일의 약속, 기억과 다짐'이라는 제목으로 3주기 추모행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2014년 4월 16일을 잊지 않고 기억할 것이다.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을 위해 함께 약속하고 행동할 것이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 창원공동행동'이 다짐했다. 세월호 촛불을 매주 수요일 저녁마다 창원에서 밝혀 오고 있는 '세월호창원촛불팀'을 비롯해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공동으로 3주기 추모를 하기로 한 것이다.

창원공동행동은 5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월 16일의 약속, 기억과 다짐"이란 제목으로 3주기 추모행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들은 "304명의 별은 가족의 품을 떠나버렸고, 그 중 9명의 미수습자는 진실과 함께 아직도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며 "건져 올린 세월호 속에서 이들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부패한 정부와 무능한 해수부가 여기저기 구멍을 뚫어버린 어둠과 거짓의 뻘 속에서, 천하를 주고도 바꾸지 못할 사람을 찾아야 하고, 무엇이, 누가 진실을 감추고 있는지 끝까지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시 시작을 강조했다. 이들은 "처참하게 녹슬고 갈라진 유가족의 심정을 치유하고, 국민의 마음을 회복하기 위하여 우리는 이제부터 또 다시 시작을 한다"고 했다.

'세월호창원촛불팀'은 그동안 매주 수요일 저녁마다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촛불을 들었고, 1주기와 2주기 때 추모문화제를 열기도 했다. 또 이들은 <금요일엔 돌아오렴> 북콘서트, 영화 <나쁜나라> 공동상영회, 416인권선언 풀뿌리토론, 피해자 가족 간담회 등을 열기도 했다.

50여개 단체로 구성된 창원공동행동은 5일부터 이달 말까지 추모기간을 선포했다. 이들은 12~14일 사이 창원, 진해, 마산에서 촛불을 들고, 15일 창원광장에서 추모문화제를 연다.

또 경남지역 16개 시군지역에서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행사가 열린다. 창원공동행동은 오는 14일 오후 6시 30분 창원 마산오동동 문화광장에서 추모집회를 연다.

창원공동행동은 "선체조사위는 참사 피해자 가족들과 소통하고 합의하여 수습의 기본원칙을 마련하고, 그 어느 세력에도 휘둘리지 않는 조사의 주체로 만전을 기하라"고 요구했다.

또 해수부에 대해 이들은 "결정적 증거물인 선체의 절단과 훼손을 즉각 중단하고, 유품과 유해가 단 한 점도 유실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 "피해자 가족의 참관을 전면 보장하고 피해자 가족들과 국민들에게 수습과 조사의 전 과정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창원공동행동에는 한살림, 안전한학교급식을위한경남연대, 열린사회희망연대, 6․15경남본부, 노래패좋은세상, 이경숙선생추모사업회, 아이쿱생협, 노무현재단, 장애인권익옹호활동단 삼별초, 세월호참사마산시민행동 등 50여개 단체로 구성되어 있다.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 창원공동행동'은 5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월 16일의 약속, 기억과 다짐'이라는 제목으로 3주기 추모행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 창원공동행동'은 5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월 16일의 약속, 기억과 다짐'이라는 제목으로 3주기 추모행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태그:#세월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