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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목포신항에서 세월호 육상 거치 전 하중 줄이기를 위한 천공(구멍 뚫기) 작업이 준비되고 있다. 이날 시험 천공을 통해 화물데크 내에 차있는 바닷물과 진흙을 빼내보고, 시도가 성공하면 추가로 최대 21개의 구멍을 뚫는다는 계획이다.
 3일 오전 목포신항에서 세월호 육상 거치 전 하중 줄이기를 위한 천공(구멍 뚫기) 작업이 준비되고 있다. 이날 시험 천공을 통해 화물데크 내에 차있는 바닷물과 진흙을 빼내보고, 시도가 성공하면 추가로 최대 21개의 구멍을 뚫는다는 계획이다.
ⓒ 해양수산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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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에서 흘러나온 세월호 펄 제거작업에서 각종 유류품이 발견되고 있다. 동물 뼈로 추정되는 뼛조각도 추가로 발견됐다. 하지만 미수습자 가족들이 애타게 기다리는 미수습자들의 흔적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펄 제거 작업 중 여권, 카드, 통장 등이 들어 있는 이준석 선장의 통장 지갑이 발견됐고, 주인을 알 수 없는 필기구(연필 4개, 색연필, 볼펜 등), 수첩 9개, 모포, 휴대폰, 화장품 샘플, 작업화 3족, 스웨터, 넥타이 등 48점이 수습됐다"고 3일 밝혔다.

필기구와 옷가지 등이 학생들이 사용한 것인지까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기름과 진흙에 섞인 상태라 수첩의 내용도 파악하기는 힘든 상황이란 게 해수부의 설명이다, 

추가 뼛조각도 나왔지만 사람의 것은 일단 아닌 것으로 1차 판명됐다. 해수부 "2일 하루 세월호에서 뼛조각 총 10점(오전 5시께 9점·오전 10시 45분 1점) 이 발견됐으나 국과수 등에서 육안 확인 결과 동물 뼈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뼈는 국과수로 옮겨 DNA 검사를 실시한다.

뼛조각과 이준석 선장의 물품은 조타실 근처에서 발견이 됐지만, 이외 유류품의 경우 흩어진 여러 장소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세월호 펄 제거 작업이 이루어지면서 추가 유류품 발견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해수부는 일단 주인을 알 수 없는 유류품은 발견 위치와 장소, 특징 등을 명기한 후 이를 저장 팩에 보관한 뒤, 육상거치가 끝나면 세척, 목록작성, 공고 등의 절차로 주인을 찾을 계획이다.

펄 제거 주요 작업 3일 중 끝날 듯... 해저 수색 준비 작업 돌입

2일 세월호가 접안한 목포신항에서 세월호 육상 거치에 걸림돌이 되는 펄 제거 작업이 진행중이다.
 2일 세월호가 접안한 목포신항에서 세월호 육상 거치에 걸림돌이 되는 펄 제거 작업이 진행중이다.
ⓒ 해양수산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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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월호에서는 오는 6일로 다가온 육상 거치에 맞춰 펄 제거 작업이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세월호를 이동시킬 특수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가 선체 하부로 진입하기 위한 이 펄 제거 작업을 해수부는 오는 4일 자정까지는 마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2일 하루에만 136㎥의 펄을 제거해 작업 속도는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 처리해야 할 펄의 총량은 300㎥가량이다. 이대로라면 3일 중 주된 펄 제거는 끝내고 4일은 최종 마무리 작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제거한 펄은 별도 포대에 위치 등을 적은 꼬리표를 달아 육상에 보관하고, 세월호를 육상에 올리면 다시 한번 섞여 있을 수 있는 뼛조각과 유류품을 찾아보게 된다.

세월호 선체의 총 중량이 1만3600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1만3000톤을 감당할 수 있는 모듈 트랜스포터로 옮길 수 없다는 계산이 나오면서 시작된 추가 구멍 뚫기(천공) 작업도 11시부터 시작됐다. 우선은 화물 데크(D데크) 1곳을 뚫어 내부에 있는 해수와 진흙 등을 빼내고, 이 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최대 21곳의 구멍을 뚫는다.

다만 세월호 침몰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복원력 부족을 따져보기 위해 평형수 탱크는 손을 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세월호 육상 거치 계획과 별개로 사고 해역에 대한 수중 수색도 준비 단계에 들어갔다. 3일에는 잠수사를 사고 해역에 투입해 5일부터 시작하는 본 작업 이전에 연돌(굴뚝) 제거에 나선다.


태그:#세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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