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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오전 상주 풍물시장 앞에서 열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김영태 후보의 연설회에는 우상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회의우너들이 대거 참석해 김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2일 오전 상주 풍물시장 앞에서 열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김영태 후보의 연설회에는 우상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김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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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회의원 재보선이 치러지는 경북 상주·의성·군위·청송 지역구에 모두 7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선거유세가 시작된 후 맞는 첫 주말유세에 내로라하는 국회의원들이 총출동했다.

김종태 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부인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해 치러지는 이번 재보궐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영태, 자유한국당 김재원, 바른정당 김진욱, 코리아당 류승구, 무소속 배익기, 박완철, 성윤환 후보 등이 출마했다.

이번 선거는 오는 5월 장미대선을 앞두고 영남지역 민심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각 정당들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텃밭인 자유한국당이 국회의원을 다시 되찾을지 아니면 민주당이 처음으로 야당 후보를 당선시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영태 민주당 후보를 비롯한 여러 후보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 구치소에 수감된 데 대해 책임져야 할 친박이 반성도 없이 출마했다고 자유한국당을 비판했고, 김재원 한국당 후보는 보수를 지키고 박근혜 대통령을 지키겠다며 표를 호소했다.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김영태 후보가 2일 상주풍물시장에서 상인과 악수를 하고 있다.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김영태 후보가 2일 상주풍물시장에서 상인과 악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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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장날인 2일 민주당은 우상호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부겸·우원식·진선미·백혜련·유은혜·위성곤·이원욱·김현권·김두관·이용득·김한정·전혜숙·조정식·소병훈 등 의원 15명이 참석해 상주와 의성을 돌며 김영태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김영태 후보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의 집권 가능성을 언급하고 "김 후보가 당선될 경우 경북 현안의 유일한 통로가 될 것"이라며 "경북에 예산폭탄을 안겨 주겠다"고 약속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상주풍물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김재원 자유한국당 후보는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있으면서 대통령을 지키지 못했다"며 "대통령과의 의리도 지키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상주 주민과의 의리를 지킬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김영태 후보는 "경북 북부지역이 30년만에 발전할 기회가 왔다"며 "경북대 본부를 상주로 옮기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영남권 국가농식품 클러스터 산업단지 설치, 한국농수산대 영남캠퍼스 유치, 경북농업기술원 유치, 국가의료시설 정비 등의 공약을 내놓았다.

오중기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감방에 보내고 나라를 말아먹은 장본인이 다시 심판받겠다고 나왔다"며 "자유한국당 후보는 뻔뻔하고 책임도지지 않는 후안무치하다"고 김재원 한국당 후보를 겨냥했다.

김영태 후보의 선거운동에는 상주 출신인 김부겸 의원과 의성 출신인 김현권 의원이 거의 매일 상주하다시피 하며 지원하고 있다.

김영태 후보의 유세전이 끝나자 김진욱 바른정당 후보의 연설회가 시작됐다. 김 후보의 연설회에는 대선 후보인 유승민 의원과 김무성·주호영·정병국·정운천·지상욱 의원 등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진욱 바른정당 후보가 2일 오후 상주풍물시장 입구에서 유승민, 정병국 의원과 함께 두 손을 번쩍 들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진욱 바른정당 후보가 2일 오후 상주풍물시장 입구에서 유승민, 정병국 의원과 함께 두 손을 번쩍 들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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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보구러선거에 출마한 김진욱 바른정당 후보의 선거연설회에 참석한 유승민 대선 후보가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진욱 바른정당 후보의 선거연설회에 참석한 유승민 대선 후보가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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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무대에 오른 김무성 당 선대위원장은 민주당과 한국당을 싸잡아 비난하며 바른정당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우선 한국당을 향해 "대통령이 잘못된 길을 걸어가면 정치인들은 여지없이 꾸짖어야 하는 것이 의무"라며 "맹목적으로 대통령 말만 들은 한국당 사람들은 역사의 간신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제왕적 대통령제를 없애고 역사의 불행을 끝내기 위해서는 연정을 통해 정권을 운영해야 한다"며 "헌법개정을 원하지 않는 문재인 전 대표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박근혜보다 더 비참한 말로를 맞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유승민 대선후보는 "박근혜 정부를 망하게 한 자유당 후보가 염치없이 나왔다"며 "상주시민이 경상도 자존심을 세워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자유당은 사라질 정당이다. 대구·경북 시·도민들이 무엇이 옳고 그른지 가려 달라"며 "경북 13명의 국회의원들이 박 대통령을 저렇게 망가뜨리고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진욱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 밑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이제 간신배로 판명됐다"며 "이번 4.12 선거는 단순한 국회의원 선거가 아니라 나라를 망쳐놓고 표를 구걸하는 자유당 후보와 김진욱의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농업전문가를 자임하는 김 후보는 농촌경제 활성화와 정치를 정상화시키는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모 대통령 후보가 들어오라고 하는데 해체될 정당의 국회의원들이 오히려 우리 당에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보선에 출마한 김재원 자유한국당 후보가 서문사거리에서 같은당 이완영, 김광림, 백승주, 이만희 의원과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보선에 출마한 김재원 자유한국당 후보가 서문사거리에서 같은당 이완영, 김광림, 백승주, 이만희 의원과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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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원 자유한국당 후보가 2일 오후 상주 서문네거리에서 시민들에게 부인과 함께 큰절을 하고 있다.
 김재원 자유한국당 후보가 2일 오후 상주 서문네거리에서 시민들에게 부인과 함께 큰절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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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자유한국당 후보는 상주풍물시장이 아닌 서문사거리에서 백승주 경북도당위원장, 이완영·김광림·이만희·최연혜·홍문종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설회를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먼저 무대에 오른 김광림 의원은 "김재원을 당선시키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을 지키는 것"이라며 "바른당인가 버린당인가 하는 곳으로 나간 의원들 때문에 이번에는 2번이 되었다. 2번을 찍어 달라"고 말했다.

홍문종 의원은 "김재원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야 한국당이 재도약할 수 있다"며 "김재원 후보를 한국당 거목으로 키워 달라"고 말했다. 백승주 의원은 "누명을 쓰고 고생하는 박 대통령의 명예를 회복시켜야 한다"며 김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재원 후보는 부인과 함께 아스팔트 바닥에 무릎을 꿇고 큰절을 한 뒤 "보수정치가 무너져내리고 있다"며 "저에게 던지는 한 표가 이 땅의 보수정치를 살리는 길이 된다. 3년 후에 재평가 받겠다"고 보수층을 자극했다.

김 후보는 김영태 민주당 후보를 의식해 "상대 당 후보는 선거판에 나와 다된 것처럼 '에산폭탄'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저 김재원도 기회를 주시면 예산폭탄을 쏟아부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완철 무소속 후보가 부인과 함께 상주풍물시장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완철 무소속 후보가 부인과 함께 상주풍물시장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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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후보에 맞서 무소속으로 나온 박완철 후보와 성윤환 후보는 지역 주민의 45%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며 농업정책을 선진화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있다. 이들은 또 김재원 후보에 맞서 무소속 단일화를 위해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박완철 후보는 "국회의원이 되면 친환경 유기농법을 4개 지역에서 시범으로 운영하겠다"며 "대한민국 대표 농학박사인 저의 전문성을 살려 농업을 지키는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성윤환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의성에 계신 분(김재원)이 책임을 져야 하는데 물러나지 않고 출마했기 때문에 우리가 단일화를 통해 당선되는 것이 책임을 묻는 것이다"라며 필요성을 인정했다.

박 후보는 "나는 정치신인이기 때문에 성 후보와는 아직도 인지도 차이에서 격차가 있다"며 단일화 시기를 최대한 늦추기를 희망했다. 하지만 "늦어도 다음주 초(10일)까지는 단일화를 이루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윤환 후보도 단일화에 대해 공감했다. 성 후보는 "박 후보가 멈칫하고 움찔대니까 쉽지 않다"면서도 "당장 미룰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적어도 지난달 30일 전에 단일화가 이루어졌어야 했다"며 "빨리 단일화를 해야 효과가 배가되는 것이다. 늦출수록 죽은 단일화가 되기 때문에 답답하다"고 말했다.

성 후보도 자신의 가장 큰 공약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될 경우 선진국에 걸맞는 농첩지원 계획을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농업소득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며 "농업인들이 농산물만 생산해도 도시근로자들처럼 일정한 소득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익기 후보는 상주본 훈민정음을 지키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배 후보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훈민정음 해례본이 1조원의 가치가 있는 만큼 국가로부터 10분의1인 1000억 원을 받아 박물관을 만들고 해례본을 박물관에 보관하겠다고 공약했다.

시장 상인들이나 시민들은 아직까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올바른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한 책임논란에 대해서는 찬반이 엇갈렸다.

최영택(59)씨는 "김영태 후보를 찍겠다"며 "이제까지 보수당 후보가 당선되었지만 이번에는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어 지역발전에 도움도 되었으면 좋겠다. 자유한국당 후보는 대통령 정무수석까지 했는데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두(56)씨는 "이번 선거에 100% 투표할 것"이라며 "아직 뚜렷하게 누굴 찍어야겠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문재인 후보가 있는 민주당 후보는 찍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사람 됨됨이를 보고 찍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아무개(78)씨는 "민주당이든 한국당이든, 바른당이든 모든 후보들은 다 잘하겠다고만 하지 우리 생각은 많이 안 하는 것 같다"며 "투표를 해야 할지 아니면 기권해야 할지 고민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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